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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줌인>서울우유협동조합 ‘파주유우진료소’

46년간 신속·정확한 진료…최고 유질 뒷받침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김영찬 원장 필두 수의사 등 15명 활약
유질 개선…1등급 전용목장 확대 기여
진료목장 82%가 ‘나100% 전용목장’
매년 실습생 교육 진행…경험·지식 전수
김 원장, 서울대·충남대서 20년째 강의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봉천로 11번지 서울우유협동조합 파주유우진료소(원장 김영찬·73세)는 지난 46년 동안 신속·정확한 진료를 통한 최고의 유질 향상으로 농가소득을 배가시키고 있다.
양정고를 거쳐 1970년 1월 서울시립대 수의학과를 졸업한 김영찬 원장은 같은 해 3월 서울우유조합 진료소에 입사하면서 서울우유와 인연을 맺었다. 김 원장이 서울우유에서 젖소를 진료한 기간은 반세기가 넘은 셈이다.
특히 1973년 3월 서울우유 파주유우진료소를 개원한 김영찬 원장은 조금 더 가까이에서 젖소를 진료하기 위해 채용하기 시작한 수의사가 6월 현재 11명에 이른다. 발굽삭제전문가 3명과 여직원까지 포함하면 임직원은 모두 15명으로 늘어났다. 매월 지출되는 급료만도 약 1억 정도다.
근년 들어 수의학을 공부한 많은 젊은이들은 다루기가 쉽고 돈벌이도 괜찮은 애완견(愛玩犬)과 애완묘(愛玩猫)를 취급하는 곳을 희망한다. 반면 가축이 커서 다루기가 힘들은 데다 돈벌이 또한 낮은 대가축의 진료는 도시가 아닌 촌에서 대부분 이뤄지는 관계로 자녀교육문제까지 이유를 들어 기피하는 추세다.
김영찬 원장은 “전국의 소 위주 대가축동물병원은 600개소이며 대가축과 함께 중소가축을 다루는 동물병원은 400개소인 반면 개와 고양이를 다루는 애완동물병원은 무려 3천500개소로 수의사에게 큰 책임이 있다”고 꼬집는다.
파주유우진료소는 매일 야간당직을 2명씩 세운다.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도 5명씩 교대로 근무를 시켜 축산농가가 야간에 문의를 해오더라도 통화는 물론 문제점 해결에 나선다. 목장을 방문하여 진료할 사안은 보다 신속하고 정확히 하는 것을 원칙으로 세웠다.
파주유우진료소 개원 초창기 70년대는 농가에 전화가 거의 없고 대중교통도 원활하지 못하여 농가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한다. 그러나 요즘은 소가 질병이 올 경우 농가가 그 증상을 핸드폰으로 촬영하여 보내오면 처방을 해줄 정도로 소통은 자유롭다고 밝힌다.
특히 김영찬 원장은“서울우유는 지난해까지 ‘나100% 우유’에 대한 선전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그렇지 체세포수 20만 이하의 1등급 원유로 만든 ‘나100% 우유’는 전 세계 어느 나라를 가보아도 찾아볼 수 없는 최고의 우유”라고 칭찬하고“우리 진료소 임직원들은 오늘도 유방염 관리에 보다 만전을 기하여 1등급 전용목장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전한다.
서울우유 조합원 가운데 파주유우진료소가 관리하는 목장은 파주시 100%를 비롯해 ▲연천군=80% ▲고양시=50% ▲양주시=10%다. 이들(250목장) 목장에서 기르는 젖소는 호당 평균 78두로 약 1만9천500두에 달한다.
특히 진료중인 목장 중 82%는 체세포수 20만 이하 서울우유 ‘나100%우유’ 전용목장이다. 서울우유 전체 조합원 ‘나100%우유’ 전용목장비율(76%)보다 6%가 많다.
이밖에 파주유우진료소는 파주와 연천·고양지역 120개 농장에서 기르는 한우 약 2천두 까지 진료를 꼼꼼히 하여 관련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고 소득을 높여주고 있다.
김영찬 원장은 매일 오전 5시에 기상하고 오전 6시 목장에 도착하여 소 진료를 시작한다. 요즘은 해가 길어져서 7∼8개 목장을 방문하여 소 진료는 물론 목장경영컨설팅까지 해준다.
그런데 대부분의 양축농가들은 자기가 사육하는 젖소나 한우에게서 문제가 발생하면 거의 매일 드나드는 사료업체 관계자와 상의하는데 가끔 잘못된 판단과 컨설팅은 항생제 남용으로 이어진다고 김영찬 원장은 지적한다.
그는 이어 “젖소에서 가장 많은 질병은 대사성으로 전체 질병 중 60%이며, 그 다음은 유방염(30%)과 발굽질병(10%)”이라고 귀띔하고 “한우의 질병은 설사와 호흡기 질병 단 두 가지가 주류를 이루는데 송아지가 태어나면 12시간 이내에 면역항체가 많은 초유를 1.2kg 급여하면 설사는 없어진다”고 덧붙인다.
그런데 한우는 하루 젖 생산량이 평균 600g내외로 송아지에게 필요한 량의 절반밖에 되지 않아 한우농장에서 설사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송아지 출산 1주일을 앞둔 한우 암소에게는 유량촉진제 투여가 절대적이라는 것이 김 원장의 지론이다.
이러한 오랜 경험과 지식을 얻기 위해 서울대와 건국대, 강원대 등에서 파주유우진료소를 찾는 실습생은 연간 20명 내외에 달한다. 실습기간은 3주 정도 이뤄지는데 최근에는 미국의 버지니아대학 학생이 실습하고 있었다.
2000년부터 2013년까지 14년 동안 굿네이버스코리아 북한 낙농자문위원을 역임한 김영찬 원장은 회원 36명으로 구성된 서울우유조합 임상수의사회 회장을 14년을 했다. 서울대 수의과대학과 충남대 수의과대학에서 올해로 20년 째 임상수의학을 강의하는 김 원장은 전국의 양축농가를 대상으로 한 특강도 매월 2회씩 연간 25회 정도 한다.
2013년 3월부터 현재까지 농림축산검역본부 중앙역학조사위원을 역임중이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우유 진료기술 자문위원과 한국소임상수의학회장까지 각각 맡아 수의축산분야발전에 견인역할을 하고 있다.
김영찬 원장의 가족은 박정희 여사(66세)와 1녀<김하경(38세)·고려대 컴퓨터공학과 졸·씨티은행 근무>1남<김정윤(36세)·연세대 경영학과 졸·美매킨지컨설팅社 근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