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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소 도체 등급판정 제도 도입해야

마장한우조합, 축산물처리협회 이사회에서 동참 호소
주 3회 업무 편중·인력 비효율 운용…가격 왜곡현상도
국민청원 진행 중…‘가격안정’ 소비자·생산자 윈윈 기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마장축산물시장한우협동조합(조합장 유광준)이 소 도체 토요일 등급판정 제도를 조속히 도입해 줄 것을 강력 촉구했다.
마장축산물시장한우협동조합은 지난달 28일 열린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 이사회에서 ‘소 도체 토요일 등급판정 제도 도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도축장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정성국 마장축산물시장한우협동조합 상무는 “토요일에는 소 도축과 등급판정이 없다. 그렇다보니 다음주 월요일이 돼서야 전주 금요일 도축물량에 대한 등급판정과 경매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축산물 가공·유통업체 입장에서는 ‘할일 없는’ 월요일이 되고 만다. 결국, 실제 작업일은 화·수·목 주 3일에 불과하다. 인력 운용이 비효율적일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특히 “이에 따라 매출감소 등 심각한 경영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폐업한 업체도 수두룩하다. 인력고용 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정 상무는 “이러한 업무 편중현상이 한우고기 가격 왜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상무는 “지난 4월 한우 도매시장을 분석한 결과, 평균 경락가격(등외 제외)은 Kg당 1만8천194원이었다. 요일별로 보면 거래물량이 가장 많은 화요일이 1만9천318원, 수요일은 1만9천101원, 목요일은 1만8천846원이었다. 거래물량이 적은 금요일과 월요일은 각각 1만7천322원, 1만6천866원이었다. 화요일과 월요일 격차는 무려 2천452원(14.5%)에 달했다. 중도매인 등이 특정요일 과열 집중 경매에 나섰기 때문이다”이라고 말했다.
정 상무는 “이로 인해 한우고기 소비자 가격이 올라가고, 수입 쇠고기와 대응해서는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린다.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 손실이다”라고 주장했다.
정 상무는 “토요일에 도축·등급판정·경매 등이 이뤄지게 되면, 월요일에 가공 작업을 할 수 있는 등 보다 효율적으로 인력을 운용할 수 있다. 소 가격 안정 등 사회적 기대효과도 크다”고 전했다.
아울러 “‘소 도체 토요일 등급판정 제도 도입’에는 도축장·축산물품질평가원 등에서의 토요 근무 협조가 요구되고 있다. 전국 도축장들이 대의적 차원에서 동참해 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국축산물처리협회 이사회에서는 일부 도축장들이 반대 의견을 밝히고 있는 만큼, 다음 회의에서 보다 세세히 다루기로 하고, 의결을 유보했다.
한편, 마장동축산물시장한우협동조합은 이 내용을 담아 ‘마장동 축산물 시장 한우 식육포장 처리가공업체들을 살려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중이다. 3일 기준으로 418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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