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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산란계농가 ‘산사모<산란계산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결성 선언

“위기 대응 품목별 세분화 조직 필요”…대전서 창단 발기인대회
일각 “취지 좋지만 양계농가 분열 우려”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산란계농가들이 독자적으로 ‘산란계산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산사모)’을 결성, 조직화에 나섰다. 계란 값이 장기간 생산비 이하를 형성하자 산란계 농가의 생계유지는 물론 농장의 경영도 위협받는 상황 속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마침내 농가들이 머리를 맞댄 것. 
하지만 일각에서는 종계농가들에 이어 산란계농가들도 대한양계협회와는 별도의 조직을 구성하게 됨으로써 양계농가들의 분열이 가속화 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지난 23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산사모’의 창단 발기인 대회<사진>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송복근 추진위원장(전 양계협회 경기도지회장) 등 9명의 추진위원을 비롯,  100여명의 산란계 관계자가 참석해 산사모의 출범을 축하했다.
이날 추진위원들은 결성 선언을 통해 “그간 산란계농가들은 정부의 과도한 개입에 의한 비합리적인 규제들이 시행되면서 역차별적인 범법자 취급을 당하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 폐업 위기가 촉발되고 있는 등 가혹한 환경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도 농가들은 과거의 관행과 타성의 틀 안에 갇혀 변화를 주저하며 규모별·지역별·유통농장 별로 생산자 스스로가 차별하고 연일 상대에 대한 비난과 비방을 쏟아내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또한, 농장 경영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유통상인들을 고소·고발까지 하는 등 상호간 신뢰가 깨지며 상황이 더욱 악화돼 모든 농가들은 적자 경영에 허덕이면서 유통상인들과의 상호 불신의 골은 계속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산란계산업이 존속되기 위해, 산란계농장들이 살아남기 위해 산사모는 뜻을 같이 하고자 하는 농장 대표들과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바를 함께 논의하고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송복근 추진위원장은 “양계협회가 있지만, 현장의 산란계농가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산사모는 출발하게 됐다”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축산정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품목별로 세분화된 조직 구성이 불가피하다. 산란계산업은 산란계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우리가 주도해 실효성 있는 현안 타개책 및 정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당일까지 뜻을 함께하기로 한 농가들은 100여호. 이들의 사육수수는 3천500여만수로, 이날 모인 농가들이 중심이 돼 적극적으로 회원을 유치, 내달 중순께 창립총회를 계획하고 있어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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