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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계란값 `바닥’…무분별한 시설 확충이 원인

공급량 넘쳐나 덤핑판매 속출…산지시세 `곤두박질’
적정수수 6천500만수 불구 사육기반은 9천만수 이상
올해도 30억개 이상 과잉 예상…수급 조절대책 절실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계란 산지시세가 곤두박질 치고 있다. 일부 농가들과 업계서는 이같은 상황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분별한 사육기반 확충에 따른 공급과잉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산란계 사육수수는 7천10만3천수로 지난 해 말 7천474만1천수 보다는 줄어들긴 했지만 국내 계란 소비량을 감안 할 때 적정 사육수수인 6천500만수를 훨씬 상회하는 마리수다. 더욱이 이미 전국의 사육규모는 정부의 현대화사업 등으로 9천만수 이상을 사육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돼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중론. 일각에서는 통계청 조사와는 별개로 실제 산란계 사육수수는 8천만수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계란 산지시세는 지난 14일 이후 전국평균 개당 100원선(특란 기준)이 무너지며 바닥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는 공급과잉으로 제때(산란일자 경과일) 유통되지 못한 계란들이 덤핑으로 시장에 풀리는 것이 큰 원인중 하나다(관련기사 본지 3281호 6면). 
서울의 한 계란유통상인은 “소매점에서 원하는 산란일 경과일수를 맞추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재고다”라며 “농가에서는 계란이 쏟아져 나오는데 판로는 정해져 있다. 잉여되는 계란의 양이 적다면 사실 산란일자 표기는 유통상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경기도에서 산란계 6만여수를 사육하는 한 농가는 “사실 우리같은 규모의 농장은 기간 내 어떻게든 계란을 처리 할 수 있다. 물량이 많은 농가들은 문제가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엄주철 한국양계 전무(농학박사)는 “자체 조사결과 올 한해 예상 산란계 사육수수는 8천200여만수다. 지난 2014년 6천여만수였던 것에 비교하면 5년간 2천여만수가 증가했다. 이에 계란 생산 잠재력은 지난 2014년 114억8천900만개에서 올해 180억9천600만개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며 “그 결과 계란 산지시세는 2014년 특란 1구당 154원에서 급락, 올해는 96원 선을 기록 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관련업계 전문가는 “우리나라 1인당 연간 계란소비량이 300개에 채 미치지 못하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도 최소 30억개 이상 계란의 공급과잉이 예상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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