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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벌꿀 생산량 증가세…국내는 뒷걸음질

4년 새 생산량 반토막…지난해 사상최악 ‘흉작’
사육밀도 높고 밀원수 부족…도시화로 입지난
양봉산업 육성위한 중장기적 로드맵 구축 시급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세계 각국 벌꿀 생산량은 매년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유독 국내 벌꿀 생산량만 급감하고 있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로드맵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연도별 세계 벌꿀생산 현황을 살펴보면 2013년 한해 벌꿀 생산량은 218만톤, 2014년 225만톤, 2015년 230만톤, 2016년 241만톤, 2017년 240만톤으로, 2017년 한해를 빼고 매년 소폭이지만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7년 기준, 세계 벌꿀 생산량은 총 240만 톤으로, 이중 중국이 22.6%인 54만3천 톤으로 가장 많은 꿀을 생산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터키가 4.7%인 11만4천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 이란, 미국 등이 각각 3.2%(7만6천톤), 2.9%(7만톤), 2.8%(6만7천톤)의 순위를 나타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같은 시기 1만5천톤을 생산하여 세계 벌꿀 생산량의 0.6%를 차지했다. 벌꿀 생산량의 상위권에 속한 중국, 터키, 아르헨티나는 매년 벌꿀 생산량이 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지난 2013년 2만5천톤, 2014년 2만5천톤, 2015년 2만4천톤을 유지했다.
하지만 2016년 1만4천톤, 2017년 1만5천톤으로 반 토막이 나더니, 급기야 지난해에는 9천700톤으로 사상최악의 흉작을 기록했다. 
이처럼 국내 벌꿀 생산량이 저조한 이유는 지리적인 영향이 매우 크다.
비좁은 국토에 비해 봉군 사육밀도가 너무 높고, 무엇보다 꿀을 생산하기 위한 다양한 밀원수가 턱없이 부족한 한 상태다. 여기에 그동안 잘 가꾸어진 밀원수 군락지조차도 공공개발이라는 미명하에 무분별하게 산림이 훼손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태양광 발전시설 조성사업이 급증하면서, 최근 3년간 4천407㏊의 산림이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상단부분 밀원수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양봉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양봉농가를 육성하고 보호하는 정책적 뒤받침이 필요하다”며 “더 나아가 향후 양봉 허가제, 계절적 밀원수 식재사업 전개, 사육밀도 완화, 유기양봉 육성, 질병유입 차단 등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