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올해 세계 낙농산업은 공급문제에 직면할 전망이다. 최근 라보뱅크가 발표한 낙농분야 분기별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가장 큰 유제품수출국들의 우유공급이 매년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공급 정체의 원인은 시장에 따라 다르나 낮은 경제성장률, 높은 가격, 소매단계의 판매부진, 지리적인 여건 및 기후조건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2019년도 전반기에 2016년 이래 가장 저조한 우유공급의 문제가 발생할 전망이다. 특히, 브랙시트(Brexit)에 따른 영국의 EU탈퇴가 예정됨에 따라 EU의 낙농산업에 영향이 미치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뉴질랜드는 기후조건이 공급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전반기에는 미국의 수출여력이 미미할 것이며, 미국 내 우유생산량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국 내 수요충족이 다소 어려울 수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미국은 수많은 무역분쟁에 직면함에 따라 생산이 늘어날 경우 유제품을 판매할 새로운 시장을 찾아 나서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미 농무성자료에 의하면 8년에 걸쳐 추세치인 2%보다 낮은 가격상승을 기록한 유제품의 소매가격이 올해에는 2.5%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높은 소매가격과 약한 경제성장률, 고품질의 식품서비스 요구로 인해 미국 내 유제품 수요를 저하시킬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