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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축산물 수출은 문화 수출이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우리나라의 축산물 수출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우고기 수출은 65톤에 불과하다. 돼지고기 수출도 채 1천톤이 되지 않는다.
반면 일본 와규 수출은 연간 3천톤에 달한다.
일본 정부에서 자국 축산물에 대해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지원한 결과다.
미국에서도 한국으로 축산물 수출을 위해 매년 수억원을 쓰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나라들이 축산물 수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축산물 수출을 ‘남의 것’으로만 여기고 있다.
수입축산물 방어에 급급한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자조금을 통한 한우고기 일부지원을 빼면 정부 지원은 사실상 전무하다.
하지만 축산물 수출이 가져다 주는 효과는 다양하다. 이렇게 그냥 놔둘 일이 아니다. 우선 수출은 매출 창구다. 판매망이 넓어진다.
덩달아 식자재 등 관련산업 수출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축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계기도 된다. 예를 들어 돼지고기의 경우 일본 수출과정에서 위생 등 품질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축산물 수출은 음악, 영화와 같은 일종의 문화 수출이다.
외국에서 한국음식을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괜히 한국인으로서 자부심도 생긴다.
그리고 한국음식을 맛본 외국인들이 한국에 호감을 가지고 한국을 방문하는 이유가 충분히 될만 하다.
우리는 이미 한류를 타고 수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저 멀리 맛집을 찾아가는 것과 같은 이유다. 그만큼 음식에는 무언가 특별함이 있다.
축산물 수출이 그 길을 터줄 좋은 수단이 된다.
축산물 수출을 단순히 투자 대비 수익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국격을 높일 문화 수출로 바라보고, 보다 적극적으로 축산물 수출을 이끌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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