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협발전소위(위원장 이만희, 자유한국당)는 지난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농협법 개정 관련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농협중앙회장의 선출방식과 연임허용 등이 주요 안건인 농협법 개정을 앞두고 열린 이번 간담회에서 농협발전소위 이만희 위원장을 비롯해 자유한국당 김성찬·김정재 의원,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 무소속 손금주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농업계와 관련 학계를 대표하는 전문가 6인과 농식품부 및 농협 관계자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도 농협중앙회장의 직선제 전환과 연임허용 등에 대해 찬반이 엇갈렸다.
서울대학교 임정빈 농경제사회학부 교수와 이선신 농협대학교 부총장,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은 협동조합의 자율성과 독립성 보장 측면과 국제협동조합연맹의 규정 등을 근거로 농협중앙회장의 직선제 전환과 연임허용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반면 박성재 GS&J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농협중앙회장의 선출 방식 전환이 중앙회장의 막대한 권한을 분산시키는 것과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으며, 김기태 한국협동조합연구소장은 “직선제 전환에는 찬성하지만 연임 허용은 신중히 생각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농협발전소위 이만희 위원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거론된 내용과 농식품부·농협의 입장을 두루 참고해 국회 차원에서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발전소위는 주요 쟁점사항에 대해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 향후 법안소위에서 심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