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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닭 MG백신 사용 중단 시기상조”

육계협 회원사들 자체 종계군 감염실태 조사 결과
양성계군 32%…정부 규정 따른 판정시 20% 이상
업계 “막대한 수급 차질 우려…백신정책 유지돼야”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MG에 대한 감염실태 조사결과가 나오며 백신접종을 중단하면 안 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올해 2월부터 3월까지 2개월에 걸쳐 한국육계협회(회장 정병학) 회원사중 5개 회원사가 자체 보유하고 있는 (원)종계와 종계 계군에 대해 닭마이코플라즈마병(Mycoplasma gallisepticum, MG)에 대한 감염실태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육계협회에 제출했다.
조사는 정부의 ‘종계장·부화장 방역관리요령’에서 정한대로 실시 했으며 검사대상 전체수수의 계사별 양성률이 30% 이상인 계군을 양성으로 판정했고, 검사에 참여한 5개 회원사 중 3개사는 자체 보유한 연구소에서, 2개사는 외부 전문 검사기관을 통해 실시했다.
검사 결과 육용 원종계는 검사를 실시한 전 계군에서 모두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지만 종계에서 양성계군이 확인됐다.
종계의 경우 전체 237검사계군 중에서 양성계군은 모두 32.1%이었고 그중 양성률이 30% 이상인 경우는 14.7%, 30% 미만인 경우는 17.7%로 조사됐으며 음성계군은 67.9%로 조사됐다.
‘종계장·부화장 방역관리요령’에 규정된 MG 양성판정 기준은 1차검사에서 계사별 양성률이 30%이상인 경우 양성계군으로 판정하고 30% 미만인 경우 2차 균분리검사를 실시, 1수 이상에서 균이 분리된 계군도 양성으로 판정하도록 규정돼 있다. 
문제는 이 규정에 따르면 이번 자체 검사결과에서 양성으로 판정될 수 있는 계군은 전체 계군의 약 20% 이상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육계협회 정지상 부회장은 “만약 우리나라의 육용 종계 중 20% 이상이 양성으로 판정되고 현행 법대로 양성계군에 대한 이동중지와 해당 종계에서 생산되는 종란 사용을 금지할 경우 당장 병아리의 수급에 막대한 차질이 예상된다”며 “특히 대규모 계열사에 비해 종계의 난계대질병 관리에 상대적으로 소홀할 수 밖에 없는 소규모 계열사와 일반 종계장 및 그로부터 종란과 병아리를 공급받는 일반 사육농가들의 피해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 부회장은 “MG에 대한 방역조치 시행에 따라 백신사용을 금지할 경우 그동안 꾸준한 개선 추세를 보여 왔던 MG 감염률 감소 실적이 다시 원래대로 악화될 위험성이 매우 크다”며 “그간 MG의 감염률이 감소했던 것은 백신정책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백신정책 추진 필요의 이유”라고 덧붙였다.
관련업계 전문가도 “산업적인 측면에서 엄청난 닭고기 공급부족 사태 발생의 위험성을 감수하면서까지 백신을 금지하고 전면적인 방역조치를 취할 필요성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면서 “MG에 감염이 되면 종란을 사용치 못해 현장에서는 살처분과 동일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빈대를 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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