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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대체음료, ‘우유’ 명칭 사용 규제해야

미국서 유전자 조작 단백질 합성우유 개발…성분·맛 유사
전문가 “우유와 명확한 차이 소비자 인식케 홍보도 필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대체음료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우유’ 명칭 사용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미국의 퍼펙트데이푸드사는 유전자조작 효모를 사용해 우유단백질인 카제인과 유장으로 구성된 합성우유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합성우유는 우유와 성분이 유사하고 맛도 유사하다는 점에서 채식주의자들에게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낙농업계에서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미 두유, 귀리우유 등 식물성 기반 우유대체음료가 웰빙트렌드를 타면서 소비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합성우유의 등장이 우유 시장의 경쟁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 채식주의 영향 등으로 우유 소비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규모에 차이는 있지만 지난해 미국의 우유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감축된 반면, 식물성 기반 우유대체음료 시장은 9% 성장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만약 합성우유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진다면 우유의 공급과잉을 초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격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점하게 돼 우유 시장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미국 낙농업계는 식물성 기반 우유대체음료의 ‘우유’ 명칭 사용에 대한 규제에 나선 적이 있다.
그 결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유제품의 제품기준에 대한 검토 및 기준의 현대화 계획을 통해 유제품의 정체성에 대한 기준을 현실에 맞게 조정함으로써 새로운 준수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일부 유럽국가에서도 동물에게서 나온 원료를 포함해야만 ‘우유’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 사례를 바탕으로 합성우유의 ‘우유’명칭 사용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서 ‘우유’ 명칭 사용에 대한 규제를 통해 우유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소비자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이끌 방침이다.
락토프리 유제품의 경우 한국산업표준(KS)을 마련해 식물유래 식품에는 유당이 없어도 락토프리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없다고 정의를 내려 우유와 식물성 기반 대체음료와의 구분을 짓고 있다.
낙농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우유와 우유대체 제품의 차이를 소비자들이 확실히 인지 할 수 있도록 인식개선 사업과 명확한 명칭 표기가 이뤄져야 할 것이며, 우유대체 제품뿐만 아니라 원유가 아닌 환원유, 혼합탈지분유 등을 사용한 가공유에 대해서도 ‘우유’명칭 사용을 규제시켜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