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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본부-축산신문 공동기획 ‘봄철, 양계질병 예방관리’ ④

닭전염성빈혈 발생 현황과 예방

  • 등록 2019.04.04 19:21:47


배 유 찬   연구관(농림축산검역본부 조류질병과)


수직·복합감염 피해 크지만 치료제 없어 예방이 관건
주기적 소독…종계군 백신 통해 병아리 항체 형성케


닭전염성빈혈은 사람의 에이즈와 비슷하게 닭에서 면역 기능을 저하시키는 대표적인 질병이다.
이 질병은 과거에 청익병(blue wing disease), 출혈성 빈혈, 빈혈-피부염 증후군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병원체는 닭전염성빈혈바이러스이며 어린 병아리에서 빈혈, 면역장기의 위축, 피부와 근육 출혈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이 질병에 감염된 닭은 흉선과 에프낭 등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장기가 손상돼 2차적으로 바이러스, 세균 등이 감염돼 피해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닭전염성빈혈의 전파는 보통 난계대감염(수직 감염)과 수평감염에 의해 이뤄진다. 이 두 가지 전파방법 중 감염된 모계로부터 전파되는 수직감염에 의해 피해가 더 심각하다.
이 질병에 대한 항체가 없는 병아리는 취약하며 닭전염성빈혈바이러스는 분변을 통해 계군 내에서 쉽게 전파된다. 국내에서는 주로 난계대감염된 육계(백세미 포함)와 토종닭 병아리에서 발생한다.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KAHIS)에 따르면 전국에서 2016년 46건, 2017년 30건, 2018년 28건이 진단됐다.
이 질병은 단독 감염도 문제지만 전염성에프낭병, 봉입체성간염 등 다른 면역억제 질병과 쉽게 복합감염돼 피해가 더 심해진다. 임상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는 부화 후 약 10∼12일령부터 시작해 17∼24일령에 최고로 달한다.
다른 질병과 구별할 수 있는 임상증상은 빈혈이며 정상 적혈구 용적률(Packed Cell Volume)은 30% 이상이지만 감염된 닭은 25% 이하로 크게 떨어진다.
또한 빈혈을 보인 닭은 혈소판 감소가 일어나서 혈액응고가 안되기 때문에 날개, 가슴 등의 피부에 출혈이 나타난다.
이 질병이 의심될 경우 농림축산검역본부나 가까운 시·도 동물위생시험소에 아픈 닭과 폐사체를 의뢰해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에 예방대책을 세우는 것이 좋다.
닭전염성빈혈바이러스는 외부 환경에서 저항성이 강해서 일단 농장에 오염이 되면 쉽게 제거하기 어렵다. 차아염소산이나 요오드 계통의 소독제가 어느 정도 소독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반적으로 권장 소독 농도보다 수 배 이상 고농도로 수 시간 동안 소독해야만 소독효과를 발휘한다.
닭전염성빈혈은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난계대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종계군을 대상으로 육성기간 중에 백신을 접종해 생산된 병아리가 충분한 면역항체를 받도록 한다.
특히 외부로부터의 병원체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철저한 차단방역과 소독을 주기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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