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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양봉산업, 미래 부가가치 높여라 / 양봉기자재 생산업체 열전>조선밀봉기료원 / ‘클린 소초광’ 제작 보급으로 큰 인기

국내 친환경 양봉자재 공급 ‘일등공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소초 국산화 원조…100년 전통 자랑
반영구적 사용 가능한 제작 설계로 호평
해외 양봉농가들 단골 견학장소로도 각광


“벌꿀을 생산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소초(벌집)는 일반적인 공산품 용기가 아니라 식품을 저장하는 용기로써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한경섭 조선밀봉기료원 대표는 친환경 양봉자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이렇게 강조했다. 소초는 식품을 저장하는 용기이므로 인체에 무해하고 안전해야 된다는 주장이다.
 그동안 우리 양봉산업은 경제성 논리만을 앞세워 오염된 양봉산물의 무분별한 수입으로 인하여 양봉농가는 물론 관련 국내 양봉업계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양봉의 모태라 해도 과언이 아닌 조선밀봉원은 지난 1915년 서울 정동에서 고 조상렬 원장이 국내 최초로 양봉 소초 국산화에 성공, 새 바람을 예고했다. 무려 한 세기를 뛰어 넘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장수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조선밀봉원도 여타 기업과 마찬가지로 많은 시련을 이겨왔다. 4번의 큰 위기 속에서도 오직 친환경 기업으로 존속하면서 국내 양봉농가들의 사양기술 향상에 이바지해왔다. 
 한경섭 조선밀봉기료원 대표는“오염된 양봉산물의 무분별한 수입으로 인해 많은 양봉농가들이 꿀벌 사육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친환경 양봉자재 연구와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며 “자연과 꿀벌이 주는 밀납을 잘 활용하면 자원이 될 수 있고, 버려지면 자연환경이 파괴돼 우리의 건강 역시 위협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선밀봉기료원이 공급중인 친환경 제품은 클린소초광을 비롯해 혼합밀납소초광(신형과 구형), 친환경 꿀벌응애 살균소독 기화 훈증구제기, 삼나무로 국내에서 제작된 벌통, 수평·수직 격왕판, 격리판. 프로폴리스 채집망, 로열젤리 채집 왕완, 벌 급수기, 환기망 및 착륙판 등을 생산하여 공급한다.
 국내 유기양봉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는 ‘클린소초광’은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채밀시 파손이나 외형이 변형되지 않는 큰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상하좌우에 여왕벌 이동통로를 별도로 배치했으며, 수벌방 생성이 없도록 특수하게 제작됐다.
 뿐만 아니라 열가소성 플라스틱의 일종인 특수재질(polycarbonate)로 소초판을 제작했으며, 유해물질 시험, 농약 및 항생제 잔류시험 등을 모두 통과한 친환경 제품으로 보다 양봉농가들이 편리하고 안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한 최고의 신제품이다. 
 이와 함께 ‘혼합밀납소초광’은 100% 국내산 밀납을 사용하여 직접 생산한 무균소초와 소광으로 견고하게 제작됐다. 특히 지지대를 플라스틱 재질 반원형로 설계 채밀시 늘어짐과 파손을 방지했다.
 아울러 ‘꿀벌 응애 살균소독 기화 훈증 구제기’는 양봉농가들의 최대 고민거리인 진드기 및 가시응애를 구제할 수 있는 최신 제품으로, 벌통안으로 훈증 분진이 유입되지 않아 벌의 생육 및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여기에 기화 훈증구제를 하기 때문에 소독제의 잔류 및 내성이 생기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특히 꿀벌응애의 구제 효율이 높고 안정적으로 소독이 되므로 석고병 및 기타 질병에 탁월한 예방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이와 함께 자체 제작한 삼나무(스기목)소재의 ‘벌통’은 목재를 사용하여 수명이 길어 경제적이다. 못을 사용하지 않고 전체를 피스(나사)로 체결했기 때문에 내구성을 향상시켰다.
아울러 격자 방식이 아닌 홈방식을 채택하여 내구성과 방수성, 보온성을 한층 높였다. 상황에 따라 18~30mm까지 주문 제작도 가능하다. 이외도 계상바닥분리가상, 바닥분리가상, 단상용가상(통목)도 주문 생산한다.
한편, 조선밀봉기료원은 지난 2010년 제10회 아시아 양봉대회에서 ‘양봉자재부문 신기술 제품개발 최우수 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호주, 일본 등 현지 양봉농가들의 단골 견학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경섭 대표는“ 자연과 환경은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삶의 공간이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해 주는 삶의 터전이라 그만큼 소중하다”며 “단지 편리하다는 이유로 마구 버려지는 양봉자재를 바라볼 때 매우 안타깝다. 양봉자재들이 재활용돼 자원도 아끼고 깨끗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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