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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양봉산업, 미래 부가가치 높여라 / 양봉기자재 생산업체 열전>㈜허니테크 / ‘벌꿀 농축 시스템’ 개발 공급 박차

양봉산업 현대화…국내산 벌꿀 고품질화 기여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영양 손실 최소화…일정한 품질 유지 강점
운영비용 저렴…시설현대화자금 지원 가능
병입기·소분기·포장기 등 다각 제품 생산도


한국양봉의 현대화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허니테크 (공동대표 박규환·이진옥)는 14년간 독자적인 상온 ‘벌꿀농축 시스템’을 개발하여 전국 양봉농가에 공급중이다.
 허니테크가 생산 공급중인 품목은 ‘농가형 진공 벌꿀농축기’를 비롯해 ‘벌꿀 교반기’, ‘벌꿀 소분기’, ‘벌꿀 자동 병입기’,‘프로폴리스 병입기’,‘벌꿀 드럼용 간이소분기’,‘벌꿀 수분측정기’,‘벌꿀스틱 자동포장기’ 등 다양한 양봉기자재 자체 생산은 물론 양봉 선진국이 보유한 혁신적인 제품들도 수입 공급함으로써, 국내 양봉산업 발전과 소비자에게 고품질 벌꿀을 공급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허니테크의 출발은 지난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원양봉원’이라는 이름의 양봉농가로 첫 출발한 허니테크는 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벌꿀에 포함된 다량의 수분을 보다 효과적으로 농축시켜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여 벌꿀을 생산할 수 있는 ‘농가형 진공 벌꿀농축기’를 개발했다. 
 진공 벌꿀농축기는 벌꿀내의 수분을 식품공전에 적합한 수분량 20% 이하로 수분을 제거하는 수분증발기로, 벌꿀을 진공펌프와 열원을 이용하여 상온(35~38℃)에 간접 가열하여 수분을 진공 기화하는 장비다. 이는 저온으로 빠른 시간 내에 효율적으로 증발시키는 기술이다.  특히 봄철 아까시 벌꿀은 채밀시기에 다량의 수분이 포함되어, 양봉농가들은 일정한 품질유지와 좋은 꿀을 생산하기가 쉽지 않았다. 벌꿀농축은 일정한 품질유지를 위해서는 필수적인 과정 중 하나다. 농축을 통해 수분량을 조절해야 장기보관 및 산패를 막을 수 있다.
여기에 ‘농가형 진공벌꿀 농축기’로 농축된 벌꿀은 벌꿀 차체의 색을 유지하며 맛과 향이 풍부하다는 입소문을 타고 전국 각지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또한 벌꿀이 가진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함은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를 통해 양봉농가의 수익 증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허니테크 박정후 과장은“진공 벌꿀농축기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축사시설현대화 지원사업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한 드럼당 3천원 내외의 저렴한 비용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독일제휴 기술로 제작된 진공펌프는 30℃에서도 벌꿀 농축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벌꿀 온도를 온도센서가 자동컨트롤 패널에서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온도를 유지 시킨다”며“ 모든 조립부품은 100% 스테인리스를 사용하여 부식성과 내열성에 강하다”고 덧붙였다.
 이외도 벌꿀자동 병입기는 독일 나센하이더(Nassenheider)사 제품으로 벌꿀 및 고점도 액상제품을 정량으로 충진할 수 있으며, 다양한 용기에도 주입할 수 있다. 오차범위는 ±3g정도의 정확도를 자랑한다.  
센서감응형 턴테이블은 수동으로 벌꿀을 충진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한 제품으로, 센서가 2.4kg 병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벌꿀을 충진한다. 병입 후 컨베이어 벨트로 자동 캡핑까지 가능토록 설계되어 있다.
이와 함께 벌꿀 드럼용 간이소분기는 벌꿀드럼에서 직접 꿀을 병입할 수 있는 제품으로, 컴프레서의 압력을 이용하여 보다 쉽고 빠르게 벌꿀을 병 용기에 담을 수 있다. 
이처럼 좋은 품질의 벌꿀을 생산하기 위한 허니테크의 끝없는 연구와 신제품 개발은 기존 제품을 개선하는데 주력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또한 최근 기존 꿀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며 남녀노소가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틱형 꿀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허니테크도 ‘벌꿀스틱 자동포장기’를 출시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박규환 허니테크 공동대표는 “소규모 양봉장에서도 벌꿀의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는 것만이 양봉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농가형 진공 벌꿀농축기’를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양봉농가에 필요한 각종 장비를 생산·판매하는 전문기업을 넘어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양봉기자재 생산 전문 업체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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