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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야생멧돼지 CSF 급속확산 양상…‘한수이남'도 위험하다

서→동·북 →남 확산…항원·항체 검출 사상 최대
ASF 유입시 전국전파 시간문제…개체수 조절 시급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야생멧돼지 사이에 돼지열병(CSF)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수이남지역도 위험하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들어 국내 야생멧돼지에서 돼지열병 항원 검출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월 강원도 홍천(1건)을 시작으로 2월 춘천(1건)과 인제(3건)에 이어 3월에는 동해(1건)에서도 검출된 것이다. 벌써 6건으로 2017년(3건)과 2018년(2건) 2년간의  총 항원검출 건수를 올해는 3개월만에 넘어섰다.
이 뿐 만 아니다.
올들어 야생멧돼지의 돼지 항체검출건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600여건에 달하는 검사샘플수 가운데 10%에 달하는 60건 정도에서 항체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자릿수 항체검출률은 올해가 처음이다.
주목할 것은 이번에 동해에서 포획된 야생멧돼지의 돼지열병 바이러스에 대한 방역당국의 유전자 분석 결과 2016년 9월 경기도 연천의 양돈장에서 발생한 돼지열병 바이러스는 물론 최근 경기북부 및 강원지역 야생멧돼지 검출 돼지열병바이러스와도 매우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수의전문가는 “야생멧돼지들간에 돼지열병 바이러스의 순환감염이 이뤄지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근거”라며 “최근 들어서는 그 범위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야생멧돼지를 통한 순환감염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북쪽에서 남쪽으로 확산되는 양상이 두드러지면서 한수이남지역도 더 이상 안전지대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 1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열린 FMD·돼지열병박멸대책위원회에서는 야생멧돼지 모니터링사업을 경북지역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돼지열병 청정화가 더 지연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우려도 높아만 가고 있다.
돼지열병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서로 다른 질병이긴 하나 국내  야생멧돼지의 순환감염 양상을 감안할 때 야생멧돼지를 통해 국내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들어올 경우 전국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이번 기회에 야생멧돼지 순환감염 경로를 파악할 경우, 향후 야생멧돼지로 인한 질병의 전파 가능성을 최소화 할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일단 부정적인 시각에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다.
수의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야생멧돼지 개체수 조절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난색을 표출하고 있는 환경당국의 입장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번에 항원이 검출된 인접시군 양돈장에 대한 백신접종 현황 점검과 함께 필요시 추가접종토록 하는 등 방역관리 강화에 나서 줄 것을 강원도에 요청했다.
아울러 다른 시도에 대해서도 농장 임상예찰, 백신접종 및 축사주변 소독 등 보다 세심한 방역관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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