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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인터뷰>4선 성공한 서경양돈조합 이정배 조합장

조합원 모두 돈버는 조합 실현할 터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조합사업 미이용 조합원 박탈감 해소 첫 과제
한수이북 도축장 신축추진 경제사업 확대 박차


“조합원 모두가 돈 버는 조합을 만들어 갈 겁니다.”
지난 13일 치러진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4선에 성공한 서울경기양돈농협 이정배 조합장은 자신을 성원해 준 조합원들에 대한 보답은 ‘감사하다’ 는 말 보다 품목조합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정배 조합장은 그 실현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조합사업을 이용하지 않는 농가들이 느끼고 있는 상대적인 박탈감 해소를 꼽았다.
이를 위해 조합 소식지 등을 통해 조합이 전개하고 있는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모든 조합원들에게 알리는 한편 조합원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사료 작목반’을 ‘작목반’으로 명칭 전환, 조합 사료를 이용치 않는 농가들도 작목반 동참을 유도하는 등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이정배 조합장의 이같은 의지는 저돈가시대 조합원 지원대책에서도 엿볼수 있다.
“경제사업 이용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조합원에 대한 상호금융 대출금리를 최대한 낮출 수 있도록 했다”는 이 조합장은 “배당까지 감안할 경우 조합원들은 추가적인 금리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료 할인판매’ 도 ‘사료가격 인하’ 로 전환된다.
이정배 조합장은 경제사업 확대도 그 어느 때 보다 공격적으로 추진될 것임을 예고했다.
허브한돈 출시 3년만인 지난해 13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경제사업 활성화에 진력해 왔지만 여전히 조합원들의 눈높이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수이북 지역에 대한 신규도축장 건립은 그 핵심동력이 될 전망이다.
“서경양돈농협이 주도하되 지역농축협이 참여하는 형태로 추진한다는 방침아래 현재 타당성 조사 단계에 있다”는 이 조합장은 “금년 중 설계도 제작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이미 부지와 허가를 확보해 놓은 데다 양주시에서도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해 놓은 상태다.
이정배 조합장은 그러나 이러한 일련의 노력 모두 조합원들의 실질적인 소득증대로 이어지지 않는 한 의미가 없음을 강조했다.
“2006년 조합장 취임당시 1천800억원에 달하던 조합원들의 채무도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이러한 초심을 앞으로도 잃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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