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협동조합 정체성 확립…축산발전 진일보 기대
3월 21일,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일선축협 조합장들의 임기가 일제히 시작됐다.
이날 임기를 시작한 축협 조합장들은 대부분 조촐하고, 검소한 취임식을 하거나 특히 연임조합장의 경우에는 직원회의, 임원티타임 등으로 취임식을 대체하고 바로 업무에 돌입했다.
조합장들은 임기를 시작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앞으로의 조합경영 방향을 밝히기도 했다. 대부분 조합장이 화합과 소통을 강조하면서 지지해준 조합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
또한 축산현안 해결에 앞장서 양축가 조합원들의 실익기반을 확대하고, 조합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축협발전의 100년 대계를 세우겠다고 했다.
이날 별도의 취임식 없이 바로 업무에 돌입한 정문영 천안축협장(전국축협조합장협의회장)도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면서 “일선축협 조합장들과 합심해 6개월 남짓 남은 무허가축사 적법화 이행기간 동안 농가들의 피해가 없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적법화를 지원하고, 필요한 제도개선에 대한 농정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정 조합장은 “가축분뇨 자원화를 축협이 담당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며 “천안축협의 경우 이미 확보돼 있는 예산을 바탕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자원화시설을 완공해 축산농가들이 분뇨처리로 인한 어려움이나 환경규제를 받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나가는데 경영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했다.
대부분의 축협 조합장은 취임인사를 통해 경제사업 활성화 등 조합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다짐했다. 또 정도경영, 투명경영, 내실경영, 현장경영을 통한 업무혁신과 조직의 단결, 포용적 리더십을 강조하고 선거기간 동안 약속했던 공약사항을 철저하게 이행해 나갈 것을 거듭 강조했다.
조합장들은 내달 2·3일 무박 2일 일정으로 일산 킨텍스에서 농협중앙회가 개최할 예정인 전국 조합장 포럼에 참석해 협동조합 정체성을 확립하고, 농업인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