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내 동물용의약품의 중국 진출 교두보가 마련됐다.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지난 11일 한·중 동물용의약품 품질향상 및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수의약품감찰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사진>했다.
검역본부는 지난해 9월 중국 수약대회에서 양국의 동물용 의약품 산업발전을 위한 정보교류와 공동연구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협력방안을 중국 수의약품감찰소에 제안했고, 11월부터 중국 수의약품감찰소장과 관계자를 초청, 양기관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협의한 결과 지난 2월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MOU 체결로 앞으로 한·중 검역당국은 동물용의약품의 관리제도, 평가, 검정 및 검사기법 등에 대한 정보교류 및 공동연구, 신약 및 생약제제 평가 기술교류 등 6개 분야에 대한 기술교류가 이뤄진다.
검역본부는 “중국의 동물용의약품 시장은 2017년 기준 약 7조9천억원 규모로 세계시장의 약 23%를 차지하는 거대시장으로 한국산 동물용의약품이 그동안 중국의 등록 및 평가기준에 대한 정보부족과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 등으로 시장 진출의 장벽이 되어왔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협약은 중국 거대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양 기관간 전문가 파견, 수입등록 허가·평가기준에 대한 정보교류 및 시험·사 방법 등에 대한 기술교류, 정기적 공동심포지엄 개최 등을 통해 국내 동물용의약품의 중국시장 수출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