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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 민간 차원 ‘북한 지원’ 추진

가칭 통일수의축산포럼 준비위, 백신·소독제·구충제 보내기로
물량·조달방법 등 의견 조율…대북제재 따라 전달과정 걸림돌
포럼 빠르면 내달 출범…축산분야 남북 교류 증진 `마중물’ 기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북한으로 국내 동물약품 지원이 추진되고 있다.
가칭 통일수의축산포럼 준비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서울대 수의과대학 학장실에서 남북 동물방역 물품 지원 관련 회의<사진>를 갖고, 세부 실무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우희종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를 비롯해 허주형 한국동물병원협회장, 김준영 한국축산컨설팅협회장, 동물약품 관계자,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 우희종 교수는 지난해 11월 북한 평양을 방문해 수의축산 분야 남북협력 방안에 대해 북한 당국자와 의견을 나눴다며, 그 결과 남한에서 백신, 소독제, 구충제 등 당장 실질적 지원 가능한 동물약품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그 지원 물품 양과 조달방법 등에 대해서는 국내 동물약품 업체와 상당부분 의견 조율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통일부 등 정부와 그 내용을 주고받으며, 효율적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으로 지원이 추진되는 국내 동물약품은 구제역백신 100만두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소독제 100만두분, 구충제 2만두분 등이다.
하지만 구제역백신의 경우 원료 공급 업체 등과 아직 협의가 안된 만큼, 아직 확정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
게다가 이렇게 민간 차원의 지원이라고 해도, 국내 동물약품이 북한으로 가기까지는 여전히 적지 않은 걸림돌이 남아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관계자는 예를 들어 대북제재에 따라 차량을 이용한 육로운송 등이 제한되고 있는 만큼, 이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보다 꼼꼼한 규약 검토 등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빠르면 4월이나 5월경 가칭 통일수의축산포럼을 정식 출범시키기로 했다.
출범 후에는 관련 포럼 등과 연계해 축산·축산물 등으로 남북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보다 장기적으로는 북한 내 소독제 공장 건설 등 포괄적 협력을 구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