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착유·육성·건유용 등 6개 품목 생산 공급
인근 제품보다 kg당 25원 내외 저렴해
품질도 뛰어나 타 지역까지 수요 확산
이용목장 서울우유 그랜드챔피언 등극
지난해 4억6천만원 회원농가에 환원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한 TMR사료를 회원농가에게 공급하여 목장의 경쟁력을 배가시키고 있는 낙농단체가 있다.
이 낙농단체는 지난해 TMR사료사업을 추진하면서 약 4억6천만원 상당의 이익을 회원농가에게 환원했다.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충신로 324번길 82. 여주양평낙농영농조합법인(대표 민병목·여양낙농조합법인)이 바로 그곳이다.
여양낙농영농조합법인에서 생산하는 TMR사료는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가격은 kg당 착유용은 315원, 건유용은 280원으로 인근 TMR공장 판매가격에 비해 25원 내외가 저렴하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착유1호=1만3천267톤200kg ▲착유1호(무포)=7천225톤648kg ▲육성·건유=463톤600kg ▲착유1호(소)=552톤120kg ▲건유우(소)=18톤160kg ▲육성우(소)=38톤520kg 등 여섯 품목에 걸쳐 2만1천565톤248kg을 생산하고, 2만1천509톤660kg을 농가에 공급했다. 월평균 약 1천797톤을 생산하여 판매한 셈이다.
지난해 정회원에게 공급한 물량은 1만9천185톤371kg으로 전체물량 가운데 약 89% 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표>에서 살펴보는바와 같이 약 67억7천만원이다. 회수금은 약 68억9천만원(정회원 61억3천만원, 준회원 7억6천342만원)으로 회수율이 높다.
경영 또한 탄탄하여 당기순이익 1억3천300만원을 농가에 환원했다. TMR사료 판매 확대를 위한 2억8천589만원과 송아지 번식을 위한 진료비 명목으로도 9천689만원을 회원에게 지급하여 목장경영에 큰 도움을 주었다.
또 여양낙농영농조합은 TMR포대의 수명 연장을 위해 kg당 5원씩 적립한 금액 가운데 2.81원을 농가에 돌려주었는데 그 금액은 3천830만원이라는 것이 정규헌 관리상무의 설명이다.
이처럼 여양낙농영농조합은 회원목장 경영개선에 주력하여 TMR이용 농가는 여주시와 양평군 외에 남양주와 가평지역까지 확대되는 추세로 회원은 지난 2월 현재 70목장에 달한다.
서울우유조합이 지난해 10월 안성팜랜드에서 개최한 `제10회 서울우유 홀스타인 경진대회’에서 최고 영예의 상인 그랜드챔피언을 거머쥔 양평 소재 계전목장(대표 김재혁)의 `계전 브락스톤 지 더블유 앳우드 486호’도 여양TMR사료를 급여한 개체다.
여양낙농조합 조문흥 이사(부길목장)는 “우리 TMR사료는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이용농가가 매년 증가 추세”라고 말하고 “지난 11년 동안 사용해온 TMR배합라인이 노후화가 되어 오는 3월 교체할 예정인데 그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판단되어 앞으로는 더욱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이 낮은 TMR사료 생산이 용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양낙농영농조합은 회원목장들의 결속과 우의를 보다 돈독히 다지기 위해 선진지 견학을 실시하고 있다. 해외견학은 격년제로 실시하는데 그동안 다녀온 곳은 홍콩과 베트남, 마카오 등 3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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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여양낙농영농조합법인 민병목 대표
배합라인 `최신형’ 교체…품질 한층 탄력 기대
품질·가격 만족도 극대
제품 생산 최우선 가치
“어떻게 하면 TMR사료의 품질을 높이고 가격을 낮춰 회원농가에 공급하느냐가 최대 목표이자 관건입니다.”
여양낙농영농조합법인 민병목 대표(델타목장·서울우유 조합원번호 11717)는 “특히 올해는 품질이 우수하면서 가격이 낮은 TMR사료 생산에 매진키로 하고 지난 11년 동안 사용했던 TMR배합라인을 3월에 교체할 예정”이라면서 “이 배합라인은 앞으로 회원목장 경영개선에 큰 보탬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충주 소재 국원고교를 거쳐 상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민병목 대표는 서울우유 대의원 9선(14대∼22대)을 하면서 21대와 22대 때는 서울우유 대의원협의회장을 역임하고, 서울우유 23대 감사까지 지내면서 서울우유조합 발전과 조합원 권익보호에 한 몫을 톡톡히 했다.
현재 여주낙농연합회장과 여주축산단체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민병목 대표는 상지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과정을 밟을 정도로 학구열 또한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