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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국축산의 힘, 조사료 자급에 있다>지역별 특성 맞는 건초 생산방식 보급을

양질 풀사료 생산 증진 위한 대안

  • 등록 2019.02.22 13:30:14

[축산신문 기자]


김원호 초지사료과장(국립축산과학원·한국초지학회장)


환경별 적기 파종·시비·수확 정보 제공

품질평가체계 도입…국내산 신뢰 확보

논 타작물 재배 확대 현장기술 전수도


최근 가축사육이 늘고 고품질 축산물을 생산하면서 국내산 양질의 풀사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연간 570만톤이상 풀사료 수요가 있으나 볏짚의 비율이 40%이상 차지하고 있고 이것을 대체하고자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코윈어리와 그린팜 등 다수확과 영양가가 높은 15개 신품종을 개발해 풀사료 현장에 보급하고 있다. 

최근 연구 분석결과 조생종과 중생종을 비교해 시험한 결과 내한성과 월동률 그리고 수량성에서 우수해 보급확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종자 수요가 연 6천100톤 이상 중 국내에서 개발한 품종이 1천500톤으로 29.1%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양질풀사료 자급을 위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최근 2년간 전국을 대상으로 포장관리 정도에 따른 생산성을 비교한 결과 포장수량 50%을 좌우하는 것이 적기파종, 적기시비, 적기수확 등으로 이런 핵심기술을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기술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그동안 수분이 많은 사일리지 위주에서 헤일리지나 건초 비율을 45%이상으로 늘릴 수 있는 조제 가공 기술을 현장에 접목해 수입되는 조사료 100만톤을 일부 대체하고자 맞춤형 풀사료 조제가공 기술 보급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최근 저장 풀사료인 건초를 호남 지역에 이어 간척지인 새만금 전북 부안군 농업기술센터, 고창부안축협과 함께 풀사료 생산단지에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이하 IRG) 건초 생산 기술 연시와 현장 토론회가 개최되고 활발하게 토론과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새만금 간척지 550ha(축구장 770개 넓이)에서 국내산 건초를 연간 6천500톤 생산함으로써 풀사료 자급률을 높이고 축산 농가의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어 축산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산업체와 농가의 선호도가 높은 국내산 건초의 안정적 공급 기반 확보로 정부와 연구소, 산업체에서 관심을 끌고 고품질의 조사료를 국내에서 생산함으로써 수입 건초의 대체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IRG는 영양분이 많아 사료로서의 가치가 높고 가축들도 아주 잘 먹는 작물이며 젖소에게 IRG를 먹였더니 호밀보다 섭취량은 6.2%, 산유량(우유 생산량)은 13% 늘었다. 한우는 볏짚을 먹었을 때보다 하루 체중이 22% 증가와 등급이 향상되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건초에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IRG를 건초로 생산하면 사일리지(담근먹이)보다 수분 함량이 적어 부패 가능성이 거의 없다. 보관 기간은 2년 이상으로 길며 무게도 50% 이상 줄어 운반이 쉽다.

과학원은 풀사료 경영체와 농가 등에 지역별 풀사료 건초를 생산하는 연시회에서 국내 풀사료 현황과 간척지 재배 현황에 대한 현실을 설명하고 고품질의 좋은 건초 만드는 방법을 전파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건초·헤일리지(저수분 담근먹이) 기술 적용 시 어려운 점과 개선할 점을 토론하고 현장 수량 조사와 풀사료 품질 평가 등을 함께 기술의 전파에도 노력 하겠다.

세 번째는 풀사료 생산자(경영체)와 축산농가의 신뢰 회복을 위해 국내산 양질의 풀사료 품질평가체계 즉 NIR 품질평가 체계를 도입해 국내산 풀사료 품질향상과 신뢰회복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네 번째는 논 타작물 재배확대와 정착을 위해 현장기술을 확대할 계획이다. 2018년도 논 타작물 재배면적 중 풀사료 면적이 9천141ha로 저조한 편이나 2019년에는 2만ha이상으로 확대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현장 기술보급을 통해 경제성이 있는 풀사료 사업이 되어 앞으로 더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결국 고품질 양질 풀사료 핵심기술은 적기에 파종해서 출수 50% 이전에 수확해야 조단백질 함량과 건물소화율이 우수하며, 지역특성과 축종에 맞춘 양질풀사료를 최대로 생산해 한우 및 젖소, 염소, 토끼 등 초식 동물을 사육하면 배합 사료량을 줄이게 되고 양축농가엔 생산비 절감에 따른 농가소득이 높아지게 된다. 국가적 차원에서 곡물자급률을 높이게 되어 외화절감 효과 및 축산농가에 안정적인 소득을 기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지도사업과 연구개발에 노력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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