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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ASF 위협·구제역 발생…PED마저 전국 확산 / 양돈현장 방역 ‘초비상’

'14년 넘어선 PED 피해 우려도…고강도 방역 절실
추운날씨 돈가하락 등 관리의욕 저하요인 철저 경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올 겨울 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차단방역 노력이 양돈현장에 요구되고 있다.
전 세계 양돈업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중국에 이어 몽골에서도 발생하며 국내 유입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진 상황.
이달 들어(12일 현재) 추가 발생은 없지만 안성과 충주의 소 농장에서 잇따라 발생한 구제역은 여전히 양돈현장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 돼지소모성질병인 PED 마저 전국적인 발생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양돈현장에 초비상이 걸렸다.
충남 일부지역을 휩쓸던 PED 소식이 새해로 접어들면서 충북·경기권은 물론 호남과 영남권에서도 들려오고 있는 것이다.
전북의 한 양돈농가는 “인근 지역에서 PED가 돌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PED 백신을 접종하고 나름대로 차단방역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지만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했다.
그러다보니 수의전문가들 사이에서는 “ASF의 위협속에 양돈농가들의 긴장감이 높아지며 PED 차단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던 전망이 어디까지나 기대에 불과했던 것 아니냐”는 시각이 적지 않다.
오히려 최근의 돼지가격 하락이 양돈농가들의 방역의욕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충북의 한 양돈농가는 “PED는 차량에 의한 전파 위험성이 가장 높다. 그러나 추운 날씨에 차량 소독시설이 제대로 가동하지 않는 농장을 지금도 쉽게 접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각종 지표를 토대로 PED가 극성을 부렸던 지난 2014년 보다 올해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4~5년 주기로 PED 발생이 크게 증가해 온 그간 사례와 최근 수년동안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던 지난해 8~9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모돈내 PED항체가 조사결과가 그 근거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PED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은 양돈농가들의 차단방역이 미흡했음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라며 “PED 뿐만 아니라 ASF, 구제역의 위험성을 감안해서라도 각 농장 마다 방역의 강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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