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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줌인>기관·단체 설 연휴기간 비상 방역활동 현장

구제역 확산 `분수령’…차단방역 역량 결집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24시간 비상근무 태세 유지

명절 당일 컵라면 끼니도

“빈틈 막아라” 전국 일제 소독

추가 발생 없어 일단 `안도’


민족의 대이동과 함께 안성발 구제역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자체, 유관기관 및 생산자단체들은 너나할 것 없이 설 연휴기간에도 비상체제를 유지하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등 방역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 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명절 기간 전국의 가축질병 상황실을 24시간 비상체제로 유지하며 구제역과 함께 AI 방역에도 총력 대응했다.

연휴 기간인 2월3일 전국 구제역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4일 일제소독을 실시했으며, 명절 당일이었던 5일에도 구제역 발생지와 접경지, 가축밀집사육지역 등 고위험지역의 강화된 소독체계를 유지하고 비발생지역도 적정수준의 소독을 실시했다.

또한 연휴기간을 구제역·AI 확산 차단의 중요한 시기로 보고 축산농가와 국민들에게 ‘설 연휴기간 차단방역 행동수칙’ 실천을 당부했다.

특히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설 연휴 기간인 지난 3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구제역 방역 전국 지자체장 영상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철저한 방역태세를 거듭 당부했다.


■ 검역본부

농림축산검역본부 역시 설 명절기간 24시간 비상 방역상황실을 운영하며 백신 접종, 소독 등 현장방역을 지도·점검했다. 아울러 신고접수, 실험실 진단, 역학조사 등 구제역 발생에 신속 대응 태세를 유지했다.

특히 현장상황실에서는 ‘혹시 방역빈틈이 있나’ 꼼꼼히 체크하며 구제역 발생과 확산 방지에 적극 힘썼다. 귀성길은 물론 퇴근 마저도 엄두내기 어려웠다. 맞교대·3교대는 고사하고 잠깐 집에 들러 옷을 갈아입고 바로 다시 출근이었다. 야간에는 상황실 간이침대에서 잠을 청했다.

한 직원은 “설 명절 당일,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웠다. 가족과 함께 설 명절을 보내지 못해 안타깝다”면서도 “하지만 구제역 추가발생이 나오지 않아 보람”이라고 말했다.


■ 방역본부

최일선의 방역을 담당하고 있는 가축위생방역본부는 설 명절 연휴를 반납,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며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상황근무자 외 지원근무자도 운영하며 연휴기간 구제역 발생에 대비한 근무를 강화했다.

43개소의 도본부에서도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했으며, 검역본부와 합동으로 특별기동방역단을 운영했다.

또한 일시이동중지명령에 따른 중앙합동점검반도 투입했으며, 역학농가 및 위험지역 우제류농가에 대한 전화예찰을 매일 실시했다. 

역학농가 및 방역대 내 긴급 시료채취에도 10명이 투입됐다. 설 연휴 전후로 진행된 일제소독에도 투입되어 농장, 거점소독시설, 철새도래지, 도축장, 사료공장 등의 소독활동에도 전념했다.


■ 농협

농협중앙회와 일선축협 임직원들은 설 연휴를 반납하고 24시간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면서 ‘심각’ 단계에 준하는 구제역 방역대책을 시행했다. 

농협은 지난 1일 범 농협 비상방역대책회의를 시작으로 구제역 조기종식을 위해 전사적으로 인력, 장비, 물품지원 등 종합대책을 추진했다. 전 계통조직에 비상방역대책상황실을 가동하면서 중앙본부 부문별 임원과 지역본부장, 시군지부장이 명절기간 정 위치에서 비상근무 했다. 

지난 1일과 2일에는 전국의 축협컨설턴트와 수의사 등 377명을 동원해 4천201농가 16만7천두에 대한 긴급 일제백신접종을 지원했다. 설 연휴 후 첫날인 7일을 범 농협 계통사업장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해 소독활동에 역량을 집중하기도 했다. 이날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축산농장 및 작업장 391개소에 대해 공동방제단 540개반, 광역살포기 129대 등 방역차량 806대, 방역인력풀 6천250명, 전국 소독약품 비축기지 22개소 등 총 가용 자원을 동원했다.

축산현장에 가장 근접해 있는 농협사료(사장 김영수)의 경우 지난달 30일부터 설 연휴까지 전국 8개 지사와 4개 공장 소유 모든 방역차량과 방역인력을 차단방역에 투입했다. 농협사료 김영수 사장은 특히 차량을 통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체 사업장에 사료운송차량의 철저한 소독을 특별 지시했다. 축우와 돼지 사료는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업그레이드까지 했다.


■ 한우협회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는 구제역 발생 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설 명절에도 직원들은 순환 당직 근무를 통해 상황실을 운영했고, 전 직원이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구제역 상황에 대응했다.

한우협회 박선빈 국장은 “구제역 발생 후 전 직원이 비상 근무에 돌입한 상황이다. 현재도 21시까지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퇴근 후에도 긴장을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회원농가들에게도 현 구제역 상황에 대해 수시로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구제역 상황 종료 시까지 비상근무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낙농육우협회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달 28일 경기 안성에서 구제역 첫 의심신고가 들어왔다는 소식을 접한 즉시 비상상황 체계를 곧바로 가동했다. 

상황실과 대책반을 구성, 유관기관과 공조 및 농가 계도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설명절에 대비 지난 1일과 2일에는 농식품부와 함께 ‘전국 낙농·육우 농장 일제 소독 캠페인’도 실시했다.

이와 함께 도지회 등 산하조직 업무연락과 전농가 문자(SMS)를 통해 ▲철저한 구제역 긴급백신 접종 ▲축사 및 축사주변 일제 청소와 소독 ▲일제소독 및 긴급백신접종에 대한 밴드 및 SNS 를 통한 홍보 등 현장 낙농육우 농가의 차단방역 활동을 적극 지도하고 있다. 


■ 한돈협회

한돈협회 역시 돼지농장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치 못한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달 28일 구제역 발생 직후부터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해 왔다.

전국 양돈농가들이 구제역 방역대책에 적극 참여토록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계도에 나서는 한편 방역대에 포함된 한돈농가 및 주변환경 파악을 통해 혹시모를 가능성에 대비해 왔다. 각 지부를 통해 방역대책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농가 피해는 없었는지 확인하고 대책도 모색해 왔다. 특히 설 연휴기간에도 전 직원 교대 근무를 통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