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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 계란, 탁상행정에 대규모 폐기 불가피”

<양계협, 장외농성 58일째>
산란일자표기 철회…식용란선별포장업 3년 유예 재차 촉구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가 ‘계란 난각 산란일자표기 철회 및 식용란선별포장업 유예를 위한 투쟁’을 58일째(8일 기준) 이어가고 있다.
5일간의 ‘설’ 명절 휴일을 마치고 대부분의 국민들은 일터로 복귀했지만, 양계농가들은 지금도 생업을 뒤로 한 채 식품의약품안전처 앞 차디찬 아스팔트 위에서 생존권 쟁취를 위한 장외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13일 전국 채란인 총궐기대회와 함께 시작된 농성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지만 식약처는 계란 안전대책과 관련, 여전히 “일단 시행해보고 추후 보완과정을 거치면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양계협회는 “오는 23일부터 난각에 산란일자표기제가 시행된다면 소비자에게 신선도에 이상이 없는 좋은 계란도 산란일이 몇일 지났다고 해서 나쁜 계란이라는 오해를 사게된다”며 “소비자들이 산란일자가 빠른 것만 고를 경우 나머지 날짜가 지난 계란들은 품질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폐기처분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계란은 대부분의 농가에서 3~4일에 한번씩 출하를 하는데 이 법이 시행되면 당일 또는 전일 생산된 계란만 판매되고 3~4일 경과된 계란역시 폐기처분시켜야 된다는 것. 이번 설 연휴기간 같이 연휴가 길어지면 계란이 농장에 쌓이게 되고, 또한 만약 AI가 발생했을 경우, 방역차원에서 이동제한 조치가 들어가 7~10일간 계란이 출하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러한 계란들도 폐기처분시켜야 하는 등 농가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양계협회는 “결국 소비자에게도 큰 도움이 안 되고 생산 농가에 엄청난 피해만 입히게 된다. 우리 농가들이 소비자에게도 도움이 되고 우리에게도 피해가 적은 제도로 개선할 것을 요구하는 이유”라며 “일단 시행해 보고 문제가 있으면 바꾸겠다는 식약처의 어리석은 생각은 이제 접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계협회 이홍재 회장은 “농가들은 산란일자가 아닌 정부에서 정해준 산란일을 기준으로 유통기한을 포장지에 표기하는 방법을 차선책으로 제안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현실과 맞지 않는 탁상행정은 영원히 사라졌으면 한다. 우리 농가들은 ‘계란 난각 산란일자표기 철회 및 식용란선별포장업 3년 유예’가 관철될 때 까지 끝까지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