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백색시유의 소비가 감소하는 가운데 기능성우유 구매 비중이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19년 농업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4주 평균 음용유 구매 비중 분석 결과, 일반 흰 우유 구매 비중은 2017년보다 0.7%p 감소한 67.2%로 조사된 반면 기능성 우유는 2017년보다 0.5%p 증가한 25.3%로 나타났다. 즉 전체 백색시유 소비는 감소했으나,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증가로 락토프리 등 기능성 우유의 구매 비중은 늘어난 것.
지난해 한국정보화진흥원 소셜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더라도, ‘신선한’, ‘유기농’, ‘영양소’, ‘저지방’, ‘락토프리’ 등 우유 연관검색어는 건강 관련 용어가 많은 것으로 조사돼 신선한 우유와 기능성 우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기능성 우유의 구매 증가추세는 올해에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편의성과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간편식(HMR) 수요가 많아지면서 고품질, 기능성 우유 소비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1인 가구 증가로 1회 음용 시 소량 섭취 및 장기보관이 가능한 멸균유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올해 기능성 우유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특히, 락토프리 우유의 구매 비중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락토프리 우유 판매액 기준 시장규모는 232억으로 1년 사이에 45.9%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향후 락토프리 우유 구매 의향 조사 결과에서도 58.8%의 응답자가 구매 의향이 있는 것으로 응답해, 락토프리 우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해 유업체 관계자는 “우유를 건강식품으로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일반 우유보다 건강적 기능이 추가된 우유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유업체들도 웰빙트렌드에 맞춰 저지방 우유, 비타민, 칼슘 강화 우유, 락토프리 우유 등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어 기능성 우유 시장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