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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구제역 영향 있다지만 새해 첫달 돼지출하 170만두 넘었다

축평원, 173만두 등급판정…월간물량 ‘사상 최대’
전망치 크게 상회…향후 지속여부 양돈업계 ‘촉각’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새해 시작부터 돼지 출하두수의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돼지도축두수의 바로미터가 되는 도체등급판정물량이 지난 1월 암퇘지 87만1천481두, 수퇘지 9천35두, 거세 85만416두 등 모두 173만1천532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대비 무려 13.6%, 전년동월 대비 8.3%가 각각 증가하며 월간 물량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월간 돼지도체등급판정물량이 170만두를 넘어선 것도 처음이다.
돼지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 1천600만두 후반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해온 양돈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새해 첫달부터 돼지출하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며 지난 한달간 전국도매시장 평균가격은 오히려 전망치를 훨씬 밑도는 지육kg당 3천241원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에대해 설 연휴를 앞둔데다 구제역까지 발생한 여파가 컸다는데 이의가 없다. 농가에선 출하를 앞당기고 각 도축장과 육가공업계는 최대한 물량을 확보하려고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173만두를 모두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일 수 밖에 없다.
결국 올 한해 돼지출하량이 우려했던 것 보다 더 늘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기에 돼지가격 안정사업에 올인하고 있는 양돈업계의 불안감도 높아만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