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생산비 증가 우려’가 올 한해 농식품 유통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농식품신유통연구원(원장 김동환·안양대 교수)은 지난달 28일 서울역에서 ‘농식품 유통이슈 10’ 언론사 간담회<사진>를 열고, 농식품 유통 이슈별 시장 흐름을 논의했다.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은 지난 2007년 이후 매년 ‘농식품유통 이슈 10’을 조사·발표해 오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 21~25일 e신유통 독자 235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여기에 농식품 전문지 담당자·분야별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정책·산지·소비지 주제별로 정리했다.
그 결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생산비 증가 우려’가 올해 예상되는 첫번째 농식품 유통이슈로 꼽혔다.
이어 ‘PLS 전면 시행에 따른 산지 혼선 가중’, ‘최저임금 상승과 경기침체에 따른 외식업체 경기 악화’, ‘농식품 온라인 판매 확대’, ‘스마트팜 혁신밸리 추진에 따른 기대와 우려 교차’, ‘국가와 지역먹거리 정책 근간이 될 푸드플랜 추진’ 등이 뒤따랐다.
또한 ‘훈풍맞은 남북관계, 농업분야도 교류 확산’, ‘농업직불제 개편 논란’, ‘다양한 HMR과 도시락 시장 확대’,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설립에 대한 기대’ 등이 올해 ‘농식품 유통 이슈 10’으로 선정됐다.
이밖에 올해 예상되는 농식품 이슈로 ‘쌀 목표가격 결정, 얼마까지 가능할까’, ‘농민수당 도입논의 활발’, ‘대기업 식자재 시장 공략 강화’, ‘다양한 신품종 과일 소비 확대’, ‘도매시장 채소류 하차거래’, ‘유통가 그로서란트 매장 자리잡을까’, ‘농식품 수출 지속 증가’, ‘계란 산란일자 표기, 정부·농부 대립각’, ‘의무자조금 확대에 따른 부작용 우려’, ‘가락시장 도매법인 수수료 문제 정리되나’ 등이 20위권 안에 포진했다.
이날 김동환 원장은 “올해 농식품 유통 핵심키워드는 ‘최저임금’ ‘경기침체’ ‘온라인’”이라며, “지난해 ‘가정간편식’ ‘청탁금지법’ ‘가격급등락’ 등과는 크게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는 농식품 유통 시장이 급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농가는 물론 관련 산업계 역시, 이에 대해 능동적이면서도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