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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통계국, 中 정부 ASF 통제 가능하다지만 1년새 모돈수 450만두 감소 추정

12월 기준 전년比 8.3%↓…감소율 평소 2배
해외선 국제시장 ‘블랙홀’ 전망도…국내 여파에 촉각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통제 가능하다' 는 중국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국의 돼지사육두수가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럴 경우 사상 최대규모의 수입으로 이어지면서 국제 돈육시장은 물론 수입육의 시장잠식이 가속화 되고 있는 국내 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P&C연구소(대표 정영철)는 지난달 15일 발표된 중국 정부 자료를 인용, 지난해 12월 기준 중국의 돼지 사육두수가 1년전 보다 4.8%, 모돈두수는 8.3%가 각각 감소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조정된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중국 통계국이 400개 표본농가 조사결과를 토대로 산출해 낸 것으로, 예년의 평균 감소율을 두배 이상 웃도는 수치라는 설명이다.
정P&C연구소에 따르면 중국 현지 전문가들은 이처럼 수정된 통계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현재 돼지사육두수가 3억6천620만두, 모돈두수는 2천973만1천400두 수준에 머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년새 중국의 돼지사육두수가 3천825만8천10두, 모돈두수는 450만8천두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이다. 작년 한해 우리나라 총 모돈두수의 4.5배에 해당하는 물량이 중국에서 사라진 셈이다. 
실제로 중국의 양돈사료 생산량이 이미 10% 정도가 감소하는 등 ASF 여파에 따른 돼지 사육두수 감소로 올 하반기 부터는 심각한 돈육부족 현상이 야기, 미국과 유럽에서는 올해 중국의 돈육수입량이 200만톤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는 게 정P&C연구소의 전언이다.  
정P&C연구소 정영철 대표는 “중국 정부가 매월 발표하는 자료와 달리 연간 1회 발표되는 자료를 보면 ASF로 인한 돼지고기 생산 및 공급 영향은 거의 없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며 “그러나 중국 현지는 물론 해외에서도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전문가들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이어 PRRS와 PED 피해가 컸던 다음해 중국의 돈육 수입량이 급증, 국제돈가가 10~20% 상승했던 지난 2008년과 2011년 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올해 전개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21일 통계국을 통해 지난해 돼지사육두수가 4억2천817만두로 전년대비 3%, 돼지출하두수는 6억9천382만두로 1.2%로 각각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돼지고기 생산량은 5천404만톤으로 전년과 비교해 0.9% 감소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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