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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최적이 경쟁력이다 / 강소농 명인을 찾아>충남 논산 신림농장

농장 화재 시련 딛고 자연순환농업 선도 농장으로 ‘우뚝’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가축분뇨의 자원화로 자연순환농업을 선도하고 철저한 기록관리로 생산성을 올리는 앞서가는 농장이 있다. 충남 논산시 노성면 신림농장(대표 임기묵). 생산성 향상과 가축분뇨의 자원화로 신림농장은 앞서가는 양돈을 실천하며 논산계룡축협을 상징하는 자연순환농업의 대표적인 농장이 되고 있다.


1993년 뜻하지 않은 화재로 돈사 전소
비육돈사 지으며 일관사육으로 재기
축분뇨 전량 논산계룡축협 자연순환센터 공급
분은 에너지화, 뇨는 액비로 재활용
EM 미생물 첨가 급여…환경개선·냄새 저감
친환경축산 실천으로 철탑산업 훈장까지


가축분뇨퇴·액비화 선도, 분뇨처리 ‘모델’ 농장
신림농장은 한때 한우를  키우다 뜻한 바가 있어 지난 91년 양돈으로 전환했다. 당시 양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뛰어들었으나  양돈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신념으로  한길을 걸어 지금은 지역을 넘어 가축분뇨자원화의 대표적인 모델농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신림농장의 규모는 모돈 약 215두. 양돈농장의 규모가 갈수록 대형화되는 추세에 비교하면 결코 큰 규모는 아니다.
신림농장은 초기부터 규모보다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절감과 가축분뇨의 자원화에 중점을 두고 농장을 경영하고 있다. 언젠가는 가축분뇨가 소중한 자원으로 인정받을 때가 올 것이라는 선견지명으로 양돈업에 전념해온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신림농장은 농장이 마을입구에 위치한 관계로 더욱 냄새관리에 신경을 쓰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다양한 공법으로 가축분뇨처리에 나서 마을주민과 상생하며 앞서가는 양돈업을 실천하고 있다. 신림농장이 양돈으로 전업하고 나서 순탄하지는 않았다. 양돈을 시작한지 2년이 되는 93년 뜻하지 않은 화재로 돈사가 전소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임기묵 대표는 화재가 나던 93년 1월 30일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철저한 기록관리로 생산성 향상
비육사 공사중에 불이 나서 모돈사와 자돈사가 전소됐으나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큰마음을 먹고 다시 재기했다. 비육돈사를 지으면서 일관사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양돈업에 들어갔다. 어찌보면 당시 화재로 인한 피해는 컸지만 양돈업에 대한 신념을 키우고 오늘의 신림농장으로 성장하는데  전화위복이 된 셈이 된지 모른다. 화재뿐만이 아니라 양돈을 하면서 힘든 과정이 많았다. 당시자금이 넉넉하지도 않았고 부모님이 자금을 준 것도 아니어서  양돈을 하면서 힘든 과정을 겪어야 했다. 임기묵 대표는 힘든 과정을 겪으면서도 아내 신명숙씨의 격려가 힘이 되어 양돈장이 하나하나 모습을 갖추어 갔다. 분만사를 지으면서 어느정도 규모를 늘려갈 수 있었다. 일관사육하다보니 질병에서 가축분뇨처리까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가 없다.
신림농장은 처음부터 양돈농가의 공통적인 과제인 가축분뇨처리에 특히 관심을 두고 돼지를 키웠다. 처음부터 가축분뇨 무배출을 하다보니 민원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가축분은 교반식 발효기로 발효해서 70% 정도 발효된 상태에서  논산계룡축협 자연순환센터에서 가져간다. 뇨도 조합이 가져가 발효해서 액비로 만들어 논산지역 경종농가와 딸기 등 농작물에  사용하고 있다. 논산계룡축협은 전국 최초로 가축분뇨공동처리장을 운영해서 지금은 2개의 자연순환농업센터를 가동, 가축분뇨와 음식물을 이용해서 생산한 가스로 전기를 생산해서 전국 최초 전국 최고의 가축분뇨자원화 및 에너지화 거점 모델로 만들었다.


논산계룡축협 100% 전이용
액비도 논산지역 농가중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다. 임기묵 대표는  논산계룡축협 자연순환센터의 도움을 톡톡히 보고 있다. “축협의 가축분뇨처리사업은 매우 잘하는 것입니다. 조합이 가축분뇨를 가져다 처리해 주어 농가는 안심하고 축산을 할 수 있고 잘 키우는 일에만 전념하면 됩니다.”  철저한 기록관리를 통한 생산성 향상 노력으로 현재 MSY는 22두. 주간관리와 직원관리로 갈수록 MSY가 향상되고 있다.
신림농장은 EM미생물을 이용한 육질향상과 냄새저감에 나서고 있다. 미생물을 사료에 넣어 급여하거나 물에 타서 급여하고 축사주변에 소독도 하면서 냄새저감에  노력하고 있다. 논산에서 가장 먼저 액비생산을 시작한 신림농장은 2009년 액비정화조를 설치해서 교반식 발효기 1기, 호기성 액비화 시설 200톤 3기, 800톤 1기를 설치하고 액비시설애서 발효액비를 발효처리하고 있다. 신림농장은 철저한 기록관리를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논산계룡축협의 고유브랜드인 장군포크작목반에 가입해 주도적으로 활동해서 장군포크를 국내 양돈업계에서 대표적인 브랜드로 만드는데 일조를 했다. 장군포크작목반 창립 회원인 임기묵 대표는 총무를 역임했으며 2010년부터 이후 4년간 단장을 맡아 장군포크 작목반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장군포크를 논산계룡축협의 상징적인 브랜드로 조기에 정착시키는데 일조했다.
‘장군포크’는 논산계룡축협이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고유브랜드로  30여 명의 회원들이 종돈·사료·정액 등 3통일로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며 소비자가 인정한 브랜드가 되었다.


장군포크 브랜드 육성에  기여
논산계룡축협 조합원인 신림농장은 조합사업을 100% 전이용하고 있고 대의원을 거쳐 재선의 비상임이사로 재임하며 조합발전에도 남다른 애정으로 앞장서고 있다. 작목반 반장으로 있을 때는 고품질의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생산만이 살길이라는 신념으로 회원들을 격려하고 작목반의 활성화에도 앞장섰다.
임기묵 대표는 친환경축산 실천과 가축분뇨처리에 기여한 공로로 2001년 농협중앙회 새농민상 본상 수상에 이어 2011년에도 대한민국 최고의 영예인 철탑산업훈장까지 수상하며 논산계룡축협 조합원으로서 긍지를 전국에 알렸다. 또한 논산지역 1호, 전국 19호로 사육단계농장 HACCP인증을 받았다.
신림농장은 논산계룡축협이 운영하는 자연순환센터와 장군포크 브랜드작목반 회원으로 활동하며 조합사업을 최대한 이용해서 논산계룡축협 조합원의 잇점을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아내 신명숙씨도 활발하게 조합사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논산계룡축협여성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매년 동지팥죽행사를 여성회 주최로 개최해서 나온 성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 논산계룡축협의 나눔축산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임기묵 대표는 “양돈은 천직이라는  신념으로 규모를 확장하기보다 현재 규모에 만족하며 생산성 향상과 질병관리와 가축분뇨처리 및 냄새저감으로 주민과 상생하고 가축분뇨자원화와 생산성향상 중심으로 양돈에 전념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신림농장은 올초에 자돈사 리모델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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