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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19 육계산업 전망>소비 변화 맞춘 다양한 제품 개발…침체시장 활력을

국내경기 위축·노동시간 변화 등 영향 경영 압박 가중
공급물량 증가로 원가 이하 산지가격 상반기 내 지속

  • 등록 2019.01.25 15:17:10

[축산신문 기자]


권 정 오  부장(한국육계협회)


최근 미국의 출구전략에 따른 개도국의 연쇄 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국내 경기 위축, 주 52시간 근무시간 변화에 대한 도계장의 신·증축 등으로 금년 닭고기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나 적어도 올 상반기 까지는 육계 산지가격이 원가 이하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닭고기 소비 홍보 확대, 소비자들의 소비형태 변화와 요구에 따른 다양한 제품 개발 등으로 닭고기 소비가 계속 증가할 수 있도록 힘을 발휘하는 등 소비자들이 원하는 품질의 닭고기를 생산, 지속가능한 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하게 자리를 지키도록 노력해야 할 시기다.


2018년 육계산업 결산
닭 도축현황

’17년 상반기에는 고병원성 AI가 지속적으로 발생, 중첩 방역대내 병아리 입추 제한, 종계 매몰 등의 여파로 병아리수가 줄어들어 도계량이 크게 감소했었으나, 하반기부터는 병아리 입추가 평년 수준으로 회복돼 ’17년 도계량은 9억3천6백만수로 전년대비 5.7% 감소하는 것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는 전년부터 시작된 종계 사육수수 증가로 인한 병아리 입식 증가와 2월 평창 동계올림픽, 6월 러시아 월드컵 등으로 닭고기 소비심리 증가 기대로 도계량이 전년대비 14.3% 증가했으며, 혹서기(7∼8월)는 111년만의 폭염이 길어진 영향으로 닭 폐사가 증가, 삼복 보양식 수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으로 닭고기 수요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는 도계량이 전년대비 2.0% 감소했다. 하지만 10월부터는 병아리 입식이 증가하며 도계량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12월 말까지 최근의 추세가 이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2018년 도계수수는 10억수 이상으로 전년대비 크게 증가 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닭고기 수입은 ’16년을 정점으로 수입 물량이 주춤하고 있는 추세다. 미국의 반복되는 AI 발생이 닭고기 수입에 영향을 미쳐 ’15년부터 지난해까지 대부분 수입된 닭고기는 브라질산이 차지했다. 지난해도 4월 미국산 닭고기에서 동물용의약품 성분인 ‘니트로푸란계 대사물질 검출 파동’으로 미국산 닭고기에 대한 정밀 검사 강화 등으로 닭고기 수입에 제약이 있었다. 브라질은 수출작업장 신규 지정으로 닭고기 수출물량이 늘어났으며, 지난해 10월까지 닭고기 수입은 10만3천톤으로 전년대비 23.7%가 증가했다.
하지만 태국산과 덴마크산 닭고기가 지속적으로 수입되며 물량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전 세계적으로 발생해 번지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변수이지만 닭고기 수입은 올해에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육계 산지시세현황
지난해 육계 산지시세는 11월까지 평균 1천740원으로 전년대비 10.0% 하락, 평년대비 10.4% 하락했다.
전년부터 늘어난 종계 사육수수로 인한 병아리 입식 증가와 2월 개최된 평창 동계올림픽, 6월 러시아 월드컵으로 인한 닭고기 추가 수요를 기대했었지만,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프랜차이즈의 가맹점 이익 감소와 폐점 증가, 배달청구 수수료 등이 악재로 적용, 닭고기 수요를 반감시켰으며 닭고기 공급량마저 큰 폭으로 늘어나 지난해 상반기까지 육계 산지시세가 전년대비 80% 수준을 밑돌았다.
7월부터 8월까지 111년만의 폭염지속으로 닭 폐사가 증가되고 닭고기 공급량은 감소하고, 삼복 보양식 수요와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으로 닭고기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육계 산지시세는 한때 연중 최고로 높게 형성됐었다. 9월부터 10월까지는 폭염 영향과 추석 연휴로 육계 산시시세가 사육원가보다 높게 유지됐었지만 이내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연말까지 닭고기 공급물량의 증가로 인해 육계 산지시세는 사육원가보다 낮게 형성됐다.


2019년 전망
닭고기 공급 영향요인

지난해 육용종계는 10월까지 624만수가 입식되어 ’17대비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것은 1분기에 전년 3월초 미국 AI 발생으로 원종계 수입이 금지돼 종계입식이 전년대비 37.2% 감소했었지만 2분기부터는 원종계 사육수수 증가로 종계입식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9월부터는 혹서기 폭염 등으로 종계의 성적이 하락, 병아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종계 도태마저 지연돼 종계입식에 아직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3월 미국 가금류 수입위생조건 개정(AI 발생주만 수입 금지)으로 향후 종계 수급에는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연말까지 같은 추세로 종계입식이 진행 됐다면 지난해 종계입식 수수는 전년대비 5.7% 감소한 730만수가 입식됐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육계 공급량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닭고기 소비 영향요인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투자·고용·경기 지표들이 둔화 혹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취업자 수 증가율이 큰 폭으로 축소되면서 고용시장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산업 간의 격차가 확대되는 문제를 안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국내 자본 이탈과 통화가치 급락 등 경제 불안이 커지고, 미·중간의 무역 분쟁이 격화되면서 세계 교역량 위축과 이에 따른 세계경제성장의 지속성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어, 업계 전문가들은 대외의존성이 높은 우리나라도 경제성장률이 2.7%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육계 산업은 올해부터 주 52시간 노동 시간에 대응하여 부족한 인력을 채우기 위해 계열업체들이 시설에 대한 신·증축을 진행, 올 한해 도계 능력이 확대되며 닭고기 공급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닭고기 수입은 브라질산 닭고기가 수출작업장 신규지정 및 미국산과 태국산, 덴마크산이 순살치킨, 닭강정, 꼬치류 등 실수요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사용되어지며 수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닭고기 소비홍보 확대
계열화사업자 입장에서는 자사의 브랜드 홍보, 신제품(간편식, 혼밥족, 소금구이, 양념육 등) 개발을 통한 틈새시장 공략 등을 통해 국내산 닭고기에 대한 홍보를 계속하고, 한국육계협회도 백색육 홍보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 세대 구미에 맞게 닭고기에 대한 이미지 개선을 위해 집중, 노력하고 있다. 특히, 원산지 표시와 관련하여 국내산 닭고기에 대한 차별화 홍보와 단속강화, 부위별 요리방법에 대한 홍보 등을 통해 닭고기의 소비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조류인플루엔자 AI 등 질병발생
현재까지 야생철새에서 AI 항원이 계속 검출되고 있고,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AI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 AI 특별방역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지자체 가축사육 제한지침을 통해 겨울철 휴지기제로 오리 입식을 제한하는 등 AI 발생에 대책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지난해 10월 9일 호남성, 10월 24일 귀주성 가금농가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되며 국경검역이 강화되고 있다.
계열화사업자 책임방역과 계약사육 농가에서도 예찰 및 소독·차단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으며 정부와 협회, 유관기관에서도 특별방역체계를 가동하고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결론
최근 미국의 출구전략에 따른 개도국의 연쇄 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국내 경기 위축, 주 52시간 근무시간 변화에 대한 도계장의 신·증축 등으로 금년 닭고기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나고, 치킨 가격 인상 등으로 프랜차이즈의 가맹점 이익 감소 및 폐점 증가로 닭고기 소비를 감소시켜 육계 산지가격이 원가 이하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비는 국제곡물가격과 국제유가는 약보합세로 예상되지만, 최저임금 인상, 국제환율 상승 등으로 생산원가가 올라갈 것으로 보여 계열사들은 기대만큼의 경영실적을 거두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9월부터 미국·브라질 닭고기 재고 증가로 하락하고 있는 국제 닭고기 가격으로 인해 브라질산과 미국산, 덴마크산과 태국산 수입 닭고기가 올해에도 지난해보다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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