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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축종별 생산량 늘어도 생산액 감소”

농경연, ‘농업전망 2019’ 대회서 축산관측 발표
가격 폭락이 원인…젖소 제외 사육마릿수 증가
수입 축산물 증가폭 확대에 자급기반 위축 지속
경제 손실 최소화 위한 수급동향 긴밀 대응 절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올해 축산업계는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에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은 지난 2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농업전망 2019’ 서울대회에서 국내 농축산업의 동향과 전망을 분석해 발표했다.
농경연은 올해 대부분의 축종에서 생산량이 증가하면서도 생산액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소 사육 마릿수는 송아지 생산 증가폭(2.3%)이 도축 마릿수 증가폭(1.0%)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어 전년보다 1.8% 증가하고 돼지 사육 마릿수도 모돈이 늘어 전년보다 1.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육계 역시 종계의 사육 마릿수 증가로 3.5% 늘고 산란계 사육 마릿수도 병아리 입식 증가로 1.3% 증가할 전망이다. 감산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젖소만 제외하고 대부분의 축종에서 공급량이 늘어나는 셈이다.
생산량의 증가로 축산업 총 생산액도 늘어나지 않을까 싶지만 전망은 그렇지 않다.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 가격 하락폭이 크기 때문에 생산액은 오히려 감소할 전망이다.
2016년부터 쌀을 제치고 농업 생산액 1위를 차지하고 있던 돼지도 2위로 내려앉을 것으로 분석됐다. 쌀 가격상승과 맞물려 벌어지는 현상이다. 돼지고기의 생산액 1위 탈환은 쌀 감산기조가 계속 이어지는 2023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축산물의 공급과잉 문제는 농가들의 경제적인 손실로도 이어졌다.
농경연은 “2018년 축산물 농가판매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8.8% 하락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돼지와 육계 등의 육류 공급량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이 주요 원인이며 2019년에도 전년 대비 5.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축산물 자급률에 대한 전망도 좋지 못하다.
육류 전체 자급률은 1998년 89.2%에서 2018년 65.7%로 연평균 1.5%P가 하락했다. 1인당 육류 소비량 증가에 발맞춰 생산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이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농경연은 국제 육류 가격 하락에 따른 수입 증가폭이 더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2028년 자급률은 62.5%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축산업은 내부에서는 공급과잉에 의한 가격하락을, 외부에서는 HMR(가정간편식) 시장 확대 등에 따른 수입육의 증가 등 이중고에 시달릴 수 있다”며 “농가들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해 수급동향 등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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