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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일선축협 특색사업>경남 하동축협 / 로컬농축산물판매사업

사고의 틀 탈피…한우플라자 새 성장모델로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축협 한우플라자 내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
구매·체험 복합공간 마련…지속적 성장곡선
‘하동솔잎한우’와 판매 시너지…지역 명소로


‘신랑 하동솔잎한우君, 신부 하담로孃을 만나다.’
지난 2018년 9월 따가운 햇살아래 하동축협(조합장 이병호) 하동솔잎한우플라자 광장에는 색다른 결혼식이 진행됐다.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홍콩시장에서 조차 큰 찬사를 받고 있는 ‘하동솔잎한우’ 군과 하동을 담은 로컬푸드라는 의미의 ‘하담로’ 양의 결혼. 윤상기 군수의 주례와 조합원 및 로컬푸드 회원들의 뜨거운 박수로 시작된 이 결혼식은 최일선에서 소비자와 만나고 있는 하동솔잎한우플라자와 이를 연계한 로컬농축산물 판매사업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큰지를 가늠케 했다.


‘로컬푸드' 농협 전유물 인식 탈피
로컬농산물 판매는 농협만이 가능하다는 생각과 영역의 틀을 과감히 파괴하고 한우플라자의 새로운 성장모델 제시를 위해 하동축협은 지난 2015년 9월 전국 축협 중 처음으로 하동솔잎한우플라자 내에 정식 직매장을 열었다. 하동축협 로컬푸드센터는 그 첫해인 2015년 231두의 한우를 소비하며 전년대비 113% 증가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이어 2016년에도 105% 매출성장을 올리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로 기분 좋은 상승곡선을 그렸다.
또한 이와 연계해 로컬푸드 판매장은 2015년 4억100만원을, 2016년에는 전년대비 121%성장된 4억8500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리며 하동솔잎한우플라자와 로컬푸드센터와의 놀라운 시너지를 체감했다.


6차산업 연계…연간 13만명 이상 발길
하동축협은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더욱 진보된 6차 산업화가 가능한 로컬푸드복합센터 사업을 진행해 지역의 1차 농축산물 판매는 물론 2·3차 가공상품을 연계한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고 참여하는 ‘이야기가 있는 로컬푸드종합센터’인 ‘하담로’를 탄생시켰다.
연간 13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하동솔잎한우플라자와 건강한 우리 농축산물의 구입창구로 그 입지를 굳힌 로컬푸드센터의 더 큰 시너지를 위해 28억원을 투입, 2018년 9월 선보인 ‘하담로’는, 연면적 795㎡에 지하 1층, 지상 1층으로 총 2층 규모다. 또한 로컬푸드종합센터 내에는 198㎡의 로컬 농축산물 판매장과 소비자 교육장, 로컬농축산물 체험장, 로컬 농축산물을 이용한 육가공품 개발실, 농가포장실, 가공작업장, 저온창고 등이 들어서 농축산물의 보관, 판매가 용이하며 회원농가와 소비자가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특히 로컬푸드 판매장에는 하동축산물의 대표 얼굴인 하동솔잎한우를 필두로 한돈, 가금산물, 양봉산물 등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과 하동의 주요특산품인 재첩국, 녹차가공품, 여기에 계절에 맞는 각종 채소, 지리산 나물, 과일 등 로컬푸드 회원이 생산한 300여 품목의 우수 농축산물이 구비돼 있다. 로컬푸드 판매장 내에 자리 잡아 당일 생산, 당일 판매하는 국산콩 두부공장은 소비자가 생산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 가능케 해 위생과 안전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무엇보다, 6차 산업을 연계해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인 ‘하담로’는 체험 희망단체의 접수를 받아 소시지, 떡갈비, 두부 만들기 등의 정기체험을 진행해 우리농축산물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고 있으며 향후 한우농장 체험, 로컬푸드 출하농가와 연계한 농가방문체험을 기획 중에 있다.


생산자-소비자 ‘소통의 장’으로
이렇듯 다양한 기획과 로컬농산물의 신뢰 향상을 통해 소비자들의 방문을 이끌고 있는 ‘하담로’는 하동군은 물론 광양, 남해, 진주, 사천 등 인근 지역까지 입소문을 타며, 지난 2016년 27억원이었던 농축산물 판매액이 2017년 28억원으로, 2018년에는 로컬푸드복합센터 ‘하담로’의 전격적 개장에 힘입어 33억원까지 수직상승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컬농축산물 판매의 주체인 로컬푸드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16시간의 로컬푸드 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현재 230명의 정회원 이외에도 660여명의 회원들이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하담로에서 판매되고 있는 농산물은 생산농가들이 직접 가격을 결정하고 상품포장을 한다. 다만 하동축협은 판매가를 경매가와 일반 마트사이의 가격으로 꾸준히 유지하도록 교육을 해 직거래를 통한 판매자와 소비자의 합리적인 판매와 구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하동축협은 ‘하동솔잎한우플라자’와 ‘하담로’를 단지 로컬농축산물을 판매하는 곳으로만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모이고 머무르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외부 광장에는 쉼터를 조성했으며, 카페처럼 꾸민 체험장과 데크에서는 작은 문화공연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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