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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19 농경연 농업전망 서울대회-축산분야

1인 가구 증가·HMR 시장 확대로 수입<축산물> 가속화…ASF도 변수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지난해에는 봄철 저온, 기록적인 여름철 폭염과 가뭄 등 기상이변이 속출해 농축산분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특히 축산분야는 수입육과의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만 했다.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의 증가, HMR(Home Meal Replacement, 가정간편식) 시장의 성장으로 쇠고기와 돼지고기 수입량이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HMR 시장의 성장 등은 올 한해 축산업계를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하락, 수입육 증가라는 이중고를 겪게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과 몽골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도 축산업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될 전망. 올 한 해 축산업은 어떻게 흘러갈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은 지난 2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제22회 농업전망 2019’를 개최해 앞으로의 농축산업 흐름을 전망했다. 농업전망 2019에서 발표된 축종별 전망을 정리해보았다.


한우, 사육두수 증가로 가격 하락…수입 감소 예상

돼지, HMR·이베리코 열풍에 평년대비 수입량 많을 듯

낙농, 사육 마릿수 감소세 지속…유제품 수입은 가속화

계란, 공급과잉 이어져…산란일자 표시제 도입 변수로

닭고기, 생산 원활…오리는 사육제한 불구 생산량 늘어


◆ 한육우

2019년 한우 사육 마릿수는 송아지 생산 마릿수 증가가 예상되어 전년보다 1.8% 증가한 299만 마리로 전망된다. 이후에도 사육 마릿수는 농가의 번식의향 유지로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되어 2023년 316만 마리, 2028년 326만 마리로 전망된다. 2019년 한육우 전체 사육 마릿수는 309만 마리로 전망된다.

2019년 국내 쇠고기 가격은 도축 마릿수 증가로 국내 쇠고기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어 2018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전국 평균 한우 도매가격(원/kg)은 전년보다 4.3% 하락한 1만7천21원(764만원/750kg환산)으로 전망된다.

2019년 한우 도축 마릿수는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우 가격이 전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어 암소 도축이 늘어나고 거세우 출하대기 물량도 전년보다 많이 수소도축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산 쇠고기 생산량도 전년보다 2.9% 증가한 24만4천톤으로 예상된다.

쇠고기 수입량은 국내 가격 하락이 예상되어 지난해보다 1.6% 감소한 40만7천톤으로 전망된다. 간편식 시장의 쇠고기 수요와 수입육에 대한 소비 증가로 수입량의 감소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쇠고기 자급률은 국내 생산량이 증가하고 수입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2018년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에는 수입량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자급률은 하락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돼지

2019년 전체 사육 마릿수는 모돈 수가 늘어 2018년보다 많은 1천140~1천160만 마리로 전망된다. 2019년 돼지고기 생산량은 95만2천톤으로 2018년 93만9천톤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 등급판정 마릿수는 사육 마릿수 증가로 2018년 동기간 대비 1.3% 증가한 873만 마리로 전망되며 2019년 전체 등급판정 마릿수는 1천770만 마리로 2018년(1천735만 마리)보다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돼지고기 수입량은 국내 돼지고기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과 재고 누적으로 2018년보다 감소한 43만톤으로 전망된다.

올해 수입량의 경우 햄·캔 등 가공육 판매 증가와 HMR 시장 확대, 이베리코로 촉발된 차별화 돼지고기에 대한 관심 증가로 평년(31만7천톤)보다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연평균 돼지 도매가격은 등급판정 마릿수가 늘어 2018년보다 낮은 kg당 3천800~4천100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도매가격은 등급판정 마릿수 감소로 2019년보다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도매가격은 소득 증가와 육류 소비 증가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2023년 4천350원, 2028년 4천619원으로 전망된다.


◆ 젖소

2019년 원유 생산량은 사육 마릿수 감소로 2018년보다 0.2% 감소한 203만5천톤으로 전망된다. 이후에도 사육 마릿수가 감소하여 2023년과 2028년 원유 생산량은 각각 199만4천톤과 196만3천톤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2019년 원유 생산량의 경우 초과 원유 가격 상승에 따른 한시적 영향으로 전망치보다 증가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관세 인하 등 시장 개방 확대로 향후 유제품 수입량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유제품 수입량(원유 환산)은 2018년보다 2.5% 증가한 226만9천톤으로 전망되며 2023년 239만8천톤, 2028년 253만4천톤으로 전망된다.

2019년 원유 소비량은 수입량 증가로 총 공급량이 증가하여 2018년 대비 0.9% 증가한 429만9천톤으로 전망된다. 이후 원유 소비량은 2028년 449만8천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1인당 원유 소비량은 2019년 82.2kg, 2028년에는 84.5kg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 계란

2019년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산란종계 성계 사육 마릿수 증가로 병아리 입식이 늘어 2018년 대비 1.3% 증가한 7천249만 마리로 전망된다.

2019년 계란 생산량은 사육 마릿수 증가에 따라 2018년 대비 3.4% 증가한 66만9천톤으로 전망된다. 1인당 계란 소비량은 계란 생산량 증가로 2018년보다 0.4kg 증가한 13.0kg으로 예상되며 계란 산지가격(특란10개)은 2018년 대비 5.1% 하락한 886원으로 전망된다.

2019년부터 도입되는 계란 표시체계 변경(계란 산란일자 표시제)이 수급에 영향을 미친다면 계도 기간 6개월이 지난 2019년 9월 이후부터 본격적인 변동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산란일자 표시제 도입시, 산란 이후 시간이 많이 경과한 계란이 소비되지 못하고 재고로 남을 수 있다. 

재고로 쌓인 계란은 가격이 평가 절하되어 판매될 가능성이 높으며, 그 경우 2019년 하반기 계란 가격은 기본안보다 하락할 수 있다. 이에 2020년 이후 사육 마릿수 증가 추세는 기존 예상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계란 가격은 기본안보다 상승할 수 있다.


◆ 닭고기

2019년 상반기 병아리 생산 잠재력지수는 2018년 2분기 이후 종계 입식 증가로 성계 사육 마릿수가 늘어 2018년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1~6월 도계 마릿수는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어 2019년 상반기 닭고기 공급량은 2018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된다.

2019년 1분기 도계 마릿수는 병아리 생산 감소로 육계 사육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2018년 동기간보다 3.1% 감소한 2억2천636만 마리로 전망된다. 2분기 도계 마릿수는 3월 이후 병아리 생산잠재력이 높아 육계 사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2018년보다 2.7% 많은 2억7천209만 마리로 전망된다.

2019년 상반기 육계 산지가격(생계유통가격)은 사육 마릿수 변화가 크지 않아 전년 동기간(1천144원/kg)과 비슷한 1천100~1천200원/kg으로 전망된다.

2019년 닭고기 생산량은 사육 및 도계 마릿수 증가로 전년보다 3.9% 증가한 62만7천톤으로 전망된다. 2019년 도계 마릿수는 하반기 사육 증가로 2018년보다 3.3% 증가한 10억4천만 마리로 전망된다.

육계 사육 마릿수는 2019년 9천570만 마리에서 2028년 1억815만 마리로 연평균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육계 사육 마릿수는 원종계 공급이 안정되고 계열업체 생산 기반이 확대되면서 중장기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일 전망이다.


◆ 오리

2019년 종오리 사육 마릿수는 약 73만 마리로 2018년보다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 사육 마릿수는 사육제한 시행에도 불구하고 종오리 사육 증가로 2018년보다 2.1% 증가한 866만 마리로 전망된다.

2019년 오리고기 생산량은 오리 사육 마릿수가 늘어 2018년보다 2.0% 증가한 9만9천387톤으로 예상되며 2023년에 10만3천471톤, 2028년에는 10만7천942톤으로 전망된다.

2019년 오리 산지가격은 오리고기 생산량 증가로 2018년보다 9.0% 하락한 6천764원(생체3kg)으로 예상되며 2023년에는 7천301원, 2028년에는 7천914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앞으로도 오리고기 소비가 정체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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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 총 생산액 18조9천580억원…돼지고기 정상 내주다 2023년 `재탈환’


2019년 농업생산액은 기상이변이나 가축질병 등 특이사항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전년 대비 1.5% 감소한 49조4천42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축산업 생산액은 대부분 축종의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격 하락폭이 커 전년 대비 3.8% 감소한 18조9천580억원으로 전망된다. 한육우, 돼지, 오리, 계란 생산액은 국내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폭이 생산량 증가폭보다 커 전년 대비 각각 1.4%, 7.9%, 6.9%, 1.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닭 생산액은 생산량 증가폭이 가격 하락폭보다 커 전년 대비 0.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부터 생산액 1순위였던 돼지는 2018년 쌀 가격 상승에 힘입은 미곡 생산액 증가로 2018년부터 2순위로 밀려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쌀 초과공급의 구조 지속으로 향후 가격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2023년에는 다시 돼지가 생산액 1위를 탈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10년 후인 2028년 미곡 생산액은 한육우 생산액보다도 적어 3순위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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