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가금

양계협, 식약처 묵묵부답…“채란인 무시 처사” 반발

<양계협, 장외농성 41일째>
직권남용·직무유기 사유 식약처장 고발 착수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의 ‘계란 난각 산란일자표기 철회 및 식용란선별포장업 유예를 위한 투쟁’이 어느덧 41(22일 기준)일째 이어지고 있다.
식약처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한 이후 농가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납득할만한 답변을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식약처는 답변을 해주겠다는 두 차례의 기한을 어긴 채 무의미하게 시간만 흘러가 법시행(산란일자 표기 2/23, 식용란선별포장업 4/25)만 다가오고 있다.
농성 37일째였던 지난 18일은 식약처가 두 번째로 제시한 최종 답변일 이었다. 하지만 식약처는 어떠한 입장도 발표치 않았다. 양계협회는 이를 채란농가를 무시하는 처사로 받아들이고 식약처를 대상으로 난각 산란일자표기 집행정지 가처분신청과 국민 안전성을 무시하고 있는 식약처장을 고발키로 하고 법적인 대응에 착수했다. 
양계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고발 내용은 식약처장의 직권남용과 직무유기다. 식약처가 처음에 세척 기준을 고시하면서 물세척 만을 언급했으나 특정 단체와의 유착을 통해 에어브러쉬나 솔 등으로도 세척할 수 있도록 완화 시켰다는 것. 이 조차 제대로 홍보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양계협회는 “식약처에서 주기로 한 답변은 오늘도 들을 수가 없었다”며 “이는 현재 식약처에서 진행하려는 정책을 그대로 밀어붙이려는 의도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 이처럼 시간만 끌며 농가들을 무시하는 식약처에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 농가들의 요구사항을 무시한 채 식약처는 그들이 발표한 ‘계란안전성 대책’을 홍보하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고 개탄했다.
농성 40일째인 지난 21일에는 김포채란지부의 젊은 양계후계자들이 농성장을 방문, 농성장을 함께 지키며 투쟁 의지를 불태웠다. 
이날 김포채란지부의 한 농가는 “부모님들이 어렵게 꾸려왔던 사업을 물려받아 국민들에게 값싸면서도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채란업에 종사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우리는 하루아침에 범법자로 전락하게 됐다”고 토로하고 반드시 뜻을 관철시킬 것을 다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