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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축산 가치 인정…농정 중심축으로”

본지 주최 ‘축산인 신년교례회’서 한 목소리
국민공감 축산 위한 인식개선 자구노력 강조
정치계 "규제 아닌 진흥으로 축정 대전환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축산 가치를 인정하고 이에 따라 농정 중심에 축산업을 올려놔야 한다고 축산인들은 한 목소리를 냈다.
지난 9일 과천에 있는 한국마사회에서 열린 본지 주최의 ‘2019 축산인 신년교례회’ 에서다. 
구제역·고병원성AI 등 질병 때문에 4년 만에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전국의 축산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참석한 600여명의 축산인들은 새해 덕담을 나누며 올 한해 성공과 번영을 기원했다. 아울러 힘과 지혜를 모아 축산 현안을 극복하고 앞으로 지속발전할 축산업 토대를 만들어나갈 것을 다짐했다.
식전행사로 마련된 초청강연에서 정윤섭 오산양생의원 원장은 “지방(축산식품)을 먹으면 살이 찌고 혈관이 막힌다는 말은 모두 가짜뉴스다. 오히려 체중이 빠지고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며 축산식품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행된 본 행사에서 윤봉중 본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축산 생산액은 농업 총 생산액 중 43%에 달한다. 연관산업 규모도 크고 고용창출 효과도 상당하다. 특히 축산물 섭취량은 쌀 섭취량보다 두배 이상 많다”며 축산업은 이미 농촌경제 주축으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냄새, 질병 등으로 인해 축산업을 바라보는 국민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다시 국민사랑을 찾아오려면 축산인 스스로 인식을 개선하고 고쳐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 협력과 소통은 필수다”고 말했다.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천안을)은 축사에서 “착한 단백질을 공급하고 있는 축산인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국회에서는 무허가축사, 가축전염병 등 축산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여전히 농업 예산은 쌀 중심으로 짜여져 있다. 축산업이 소외받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농정 패러다임을 바꾸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홍문표 의원(자유한국당, 충남 홍성·예산)은 “축산업은 국민건강과 농촌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든든한 식량안보 역할도 해내고 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다. 게다가 질병, 유통 등 현안도 수년째 방치되고 있다. 획기적으로 농정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완영 의원(자유한국당, 경북 고령·성주·칠곡)은 “과연 정부는 축산업 육성 의지가 있는가”라고 운을 떼며 “조만간 정부에서 발표할 ‘축산환경종합대책’을 미리 봤더니 온통 규제 뿐이었다. 예를 들어 밀폐형 돈사는 하루 아침에 되지 않는다. 장기간 여유를 두고 접근해 가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축산 예산은 농업 예산 중 1/10에 불과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환경부에 밀리지 말고 축산인 입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대변해야 한다. 또한 농업직에 통합된 축산직을 서둘러 원상복귀 시켜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운천 의원(바른미래당, 전북 전주을)은 “남아도는 쌀을 저장하고 사료용으로 생산하면서 정부 예산 수조원을 쓰고 말았다. 농작지 10%를 줄여 그 자리에 조사료를 심는다면 경종농가, 축산농가 모두 윈윈할 수 있다. 근본적 농정개혁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격려사에서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올 한해 농식품부는 무허가축사 적법화 등 떳떳한 축산환경을 구축하고 질병 감소 등 생산성·경쟁력 향상을 이끌어내는 데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 김경규 농촌진흥청장, 문정진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정일영 전 국회의원 등은 건배사를 통해 황금돼지 해를 맞은 올 한해 축산인들의 건강과 힘찬 출발, 그리고 한국축산 발전을 일궈나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