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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올해 축산업 경기 전망, 전반적 어둡지만…

선제대응 힘 모아 먹구름 걷어내자

[축산신문 기자]

 

한우 ‘맑았다 흐림’
사육두수 포화 영향 본격화…소비시장은 서서히 회복세

돼지 ‘연일 흐림’

올 출하두수 사상최대 경신…출발부터 저돈가 기조 지속

가금 ‘구름 많음’

여전한 공급과잉에 허덕…산지시세 하락세 심화

 

재물과 부가 깃든다는 기해년 황금돼지해를 맞았지만 국내 축산업계 전반에 걸쳐 짙은 암운이 가득하다. 정도의 차이가 있긴 하나 축종을 불문하고 올 한해 불투명한 시장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한우

시장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무엇보다 사육두수 증가에 따른 압박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우사육두수는 현재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300만두에 육박해 있는 상황. 올 1/4분기에는 300만두를 훌쩍 넘어서며 가격 하락이 본격화, 하반기부터는 한우산업 전체에 불황의 그늘이 드리워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다만 생산자단체인 전국한우협회가 선제적인 수급안정대책을 예고하고 나선데다 지난해 청탁금지법 개정으로 명절소비가 되살아났고, 외식 소비가 감소한 대신 온라인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반드시 절망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돼지

새해 출발부터 험난한 길을 예감케 하고 있다.
생산비를 훨씬 밑도는 돼지가격이 새해에도 이어지면서 양돈업계의 고민이 깊어만 가고 있다. 사회전반에 걸친 불황의 여파속에 별다른 소비진작 요인은 기대할수 없는 반면 사육두수의 증가로 돼지 출하두수는 올 한해 1천760만두를 상회, 또 다시 사상 최대치 경신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양돈업계가 뒷다리 수매비축사업에 착수하는 등 전방위적인 자구대책에 나서고 있지만 근본적인 공급과잉 추세 속에서 돼지가격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확답이 어려운 상황. 특히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형성돼온 상반기 출하두수의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산란계

새해를 맞았지만 불황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산란계 사육수수가 통계청 조사 이래 연일 최고치를 경신, 올 한해도 공급과잉에 따른 계란가격의 약세가 지속될 것이란 우울한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오는 2월까지의 계란 산지가격이 살충제 검출로 가격이 크게 떨어졌던 지난 2017년보다 더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같은 계란의 공급과잉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지면서 농가 경영난이 극에 달할 전망이다.

 

육계

그나마 사정이 나은편이다. 연말연시 소비증가와 추운 날씨로 인한 생산성 저하로 새해들어 산지시세가 비교적 높은 수준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오는 4월부터는 사정이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5월 이후 육용종계 입식수수가 증가, 이 시기부터 육계공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응한 육계계열화업계의 시설 확충으로 도계 능력까지 확대, 결코 쉽지 않은 한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오리

간신히 생산비 수준의 가격이 유지되고 있지만 시장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다. 오리 사육제한에 대한 보상심리로 지난해 9월 이후 병아리 입식이 증가, 설 명절 이후부터는 산지시세가 본격적으로 내리막길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다. 하반기 시장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축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수급안정을 위한 해당 산업계의 자구노력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정부 차원의 뒷받침도 필수”라며 “그러나 축산물 가격이 오를 때 물가를 잡아야 한다며 직간접적인 시장개입까지 불사하는 정부가 지금처럼 가격이 하락하는데도 소극적인 행보로 일관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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