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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유방염 백신 효율화…경제적 손실 줄여야”

전문가 “유방염 발생시 젖소 두당 50만원 손실”
근육 외 효과적인 항원접종 경로 연구도 필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유방염백신의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낙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다.
젖소가 유방염에 걸리면 우유생산량이 줄고 우유에 들어있는 세균수와 체세포수가 늘어나, 우유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게 된다. 게다가 이를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를 사용하게 되면 항생제를 처방한 젖소의 우유는 일정기간동안 유통을 시킬 수가 없어 낙농가에게 매우 큰 경제적 손실을 주는 질병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낙농포럼이 구랍 18일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에서 개최한 ‘낙농산업의 재도약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미래전략 방안’ 세미나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 문동찬 연구사는 ‘젖소유방염 백신의 현재와 미래’란 주제발표를 통해 유방염 백신의 효율저하 원인과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문 연구사는 “유방염 백신과 관련된 15개의 연구논문을 분석한 결과, 유방염 백신의 이점은 확인되나 신뢰구간의 상한선을 고려했을 때 백신 비용에 따른 이점은 분명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방염 원인균이 200여종으로 다양한데다 원유가 세균증식에 효과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유방염 원인균이 바이오필름 생성을 통해 항생제 내성을 100~1천배 증가시키고 식균작용을 억제해 유방염백신 접종 시 효과가 저하된다는 것이다.
이어 문 연구사는 “유방염이 발생하면 젖소 1두당 50만원의 손실액이 발생해 낙농가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다”며 유방염 백신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손실을 줄여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문 연구사는 “대부분의 젖소들에게 사용되는 사균백신이 효과가 없을 경우를 대비해 균체 전체, 부착인자, 면역회피인자와 같은 유방염 원인균의 다양한 병원성 인자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백신개발과 DNA를 첨가해 점막에서 지속적으로 항원을 생산해 낼 수 있는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를 통해 개발된 새로운 정제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관련시설 확충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효과적인 항원접종 경로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문 연구사는 “국내에 허가된 7종의 백신은 주로 근육접종을 권장하고 있는데 접종 부위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연구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더불어 낙농가에서도 백신관리를 통한 예방과 사양관리를 병행하여 유방염 예방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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