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동물약품·수의

<2018 동약산업 결산>연초엔 성장 질주…하반기엔 ‘숨고르기’

내수 전년과 대동소이…수출 목표 달성 못해
A형 구제역백신·친환경 닭진드기제제 선전
안전 관리 제도정비…올바른 사용 홍보 분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2018년 첫발을 떼는 동물약품 업계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지난해 처음으로 산업규모 1조원(내수 7천351억원+수출 3천64억원)을 넘어선 터라 과연 새해에는 얼마나 더 성장할까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스타트도 좋았다.
1분기 국내 동물약품 판매액(수출제외)은 1천723억8천만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3% 늘었다. 탄력을 받아 2분기에도 내달렸다. 3천984억원. 전년동기보다 무려 14.1% 증가했다.
이 기세대로라면 당연히 또 한번 역대 최고치를 찍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너무 장밋빛이었을까’ 하반기 들어 주춤세로 돌아섰다.
3분기까지 판매액은 5천378억4천만원으로 5.3% 증가에 그쳤다. 4분기에도 그리 사정이 나아지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쾌속성장하던 수출도 올해 잠깐 쉼표를 찍었다.
올 목표 3억불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히려 목표금액이 너무 보수적이라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목표 달성에 자신감이 넘쳤다.
하지만 중국, 인도 등 후발주자 추격 등에 발이 묶였다. 결국 지난해와 비슷한 2억7천만불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품으로 치면 구제역백신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잠잠하던 구제역 발생소식이 1년 한달여만에 지난 3월 전해졌다.
이번에 처음 돼지에서 발생한 A형 구제역은 국내 구제역백신 시장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아르헨티나산 구제역백신에 밀려 고전하던 메리알사 원료의 구제역백신과 러시아산 구제역백신은 이를 발판삼아 반등에 성공했다.
또 하나 주목받은 제품은 닭진드기 구제제다.
지난해 MRL 초과 계란 파동이 불거지면서 친환경 닭진드기 구제제 필요성에 대한 산란계 농가의 요구가 들끓었다.
해당 업체에서는 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친환경 제품 출시를 서둘렀다. 정부도 이를 지원사격했다.
고려비엔피 ‘와구방’, 한국엘랑코동물약품 ‘일렉터 피에스피’, 한국MSD동물약품 ‘엑졸트(Exzolt)’ 등이 품목허가 또는 품목허가 변경을 완료하고, 구원투수로 나섰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소독제도 빼놓을 수 없다.
8월 초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 (잠깐 특수에 그치는 했지만) 관련 소독제 붐이 일어났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소독제가 유일한 방역대안으로 제시됐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효능을 부표에 넣는 품목허가 변경 작업을 벌였다.
제도권 안에서 제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인 것이다.
9월 말부터 동물약품 판매 시 투약지도가 시행됐다. 아울러 살충·구충제 판매기록을 1년 이상 보존토록 의무화했다.
취급규칙 등 관련 법 정비를 통해 품질 확보에도 적극 나섰다. 대표적으로는 내년 9월 15일 이후 가동되는 시험실시기관 지정이 있다.
소독제에서는 권장희석배수 제도를 도입했다.
동물약품 업계에서는 동물약품 바로쓰기에 힘썼다.
동물약품 자체 효능보다는 사용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동물약품 안전사용 10대 수칙 등을 적극 홍보해 나갔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