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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나 100%우유’ 납유목장 탐방 / 경기 평택 송호목장>40년 젖소개량 명가, 첨단 설비로 업그레이드

혈통 중시 계획교배 꾸준한 노력…젖소들 체형·능력 우수
올해 최신식 우사 건립해 목장 이전…안전·위생 한층 강화
권민환 대표, 서울우유 대의원·이사 역임…낙농 발전 기여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지난 40년 동안 혈통을 중시한 계획교배로 능력과 체형이 우수한 젖소 240두를 사육하면서, 유질이 우수한 원유 2톤300㎏을 매일 생산하여 ‘서울우유 나100% 우유’로 내는 낙농지도자가 있다.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어연리 349-1 송호목장 권민환 대표(64세·인물사진)는 어릴 때부터 동물을 좋아하여 신구대학교 축산학과를 입학하고, 1980년 가축인공수정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삼양대관령목장에서 1년간 근무를 하고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에서 가축인공수정사 업무를 시작던 권민환 대표는“당시 한우와 젖소농가에서 의뢰하여 혈통을 감안하고, 계획교배를 시킨 두수는 한 달에 약 1천두로 연중 1만두 이상에 달했다”고 말하고 “낙농목장은 1995년 평택시 고덕면 방축2리에서 전세로 시작하여 서울우유조합(조합원번호 13537)에 가입했다. 당시에 하루 평균 1톤의 원유를 내면서 꼬박꼬박 저축해 2000년 고덕면 문곡2리 1천500평을 마련하여 내 목장을 만든 날은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고덕면 문곡2리도 점점 도시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권민환 대표는 지난해 청북읍 어연리에 논 6천평을 구입하고 이 가운데 3천평 목장부지에 최신식우사 1천430평을 건립하고, 지난 8월26일 젖소 240두를 옮겼다.
특히 송호목장 젖소들은 세균수 5천미만과 체세포수 12만 내외인데다 유지율과 유단백도 각각 4.1%, 3.4%로 우수하여 서울우유 ‘나100% 우유’ 원료로 리터당 1천100원에 낸다. 평균 산차는 2.6산이다. 번식간격은 472일로 다소 길지만 산유능력이 우수한 고능력 젖소의 번식간격이 길어지는 것은 비례한다는 생각이다.
착유시설은 안성시 김영기 사장으로부터 10두 복열 20두 동시착유 헤링본을 설치했다. 250평 축분처리장에는 상일테크 발효건조기를 놓았다. 온도를 최고 섭씨 60∼70℃로 높여 축분에 들어있는 씨앗을 모두 죽이고 축분의 온도가 40℃로 떨어지면 자동 배출된다. 4일간 숙성시킨 양질의 퇴비는 인근 농장에서 선호할 정도다. 4일 처리 축분 물량은 20톤인데 송호목장에서 발생하는 축분량은 5톤 내외로 여유가 있다.
목장을 시작한 이듬해인 1996년 권민환 대표는 서울우유 대의원에 선출된 이후 10년 동안 대의원을 다섯 번 했으며 서울우유 대의원협의회장까지 했다. 평택시축산계장과 평택시검정회장을 할 때는 원유가격 현실화에 앞장섰고, 평택시 홀스타인품평회를 개최하는데 견인역할을 했다. 이렇게 업무가 많다 보니 네팔인 목부 2명을 각각 월 190만원과 176만원을 주고 고용했다.
서울우유 이사를 세 번째 하는 권민환 대표는 12월 현재 수석이사로 근무하면서 조합과 한국낙농발전을 도모하고, 조합원의 권익보호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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