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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일본 치즈 수출량 가파른 증가…낙농가 희색

수출량 5년간 3배 증가…자국산 원료 의무사용 제도 기인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일본의 치즈 수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일본 농가에 큰 수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본 경제지 닛케이에 따르면 올해 일본의 3분기 누적 치즈 수출량은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하면서 5년 전에 비해 3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산 가공치즈가 대만, 동남아시아에서 인기를 끌면서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발효로 인한 관세인하로 해외에서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수출확대는 고령화와 생산비 증가로 힘들어 하는 일본낙농가에게 큰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공치즈 생산에 자국산 치즈를 일정량 포함해야 하는 자국산 원료 의무사용 제도 때문이다.
EU와 호주와의 경제연계협정(EPA)에서 가공치즈 생산 시 일정 비율의 자국산 치즈 사용을 조건으로 원료용 치즈를 수입하고 있어, 생산기반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확보한 것.
또한 일본은 대내적으로 가공쿼터의 설정과 가격보전을 통해 치즈를 포함한 자국산 유제품 생산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반면, 국내의 경우 지난해 가공치즈 수출량은 165톤으로 일본에 비해 1/5수준인데다, 가공치즈의 원료로 대부분 국내산 원유보다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한 수입치즈를 가공해 만들기 때문에 가공치즈의 수출이 농가들에게는 실질적인 소득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낙농업계 관계자는 “치즈 수출이 농가들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유제품 생산확대를 위한 가공쿼터 설정과 일정 한도 내에서의 가격보전이 필요할 것이며, FTA 유제품 부문의 협상 내용을 국제규범에 맞게 개정해 국산 유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정책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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