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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낙농가 쿼터 거래 시들…가격은 상승

원유 생산량 지속 감소…‘적법화’ 여파 관망 농가도 증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초과 원유 생산량 적어 거래 위축


원유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쿼터 거래도 시들해지며 낙농산업이 활기를 잃어 가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여름의 기록적인 더위로 인한 여파로 생산량 회복이 더뎌짐에 따라 낙농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쿼터에도 생산량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3분기 전국원유생산량은 49만7천598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 감소했다. 이러한 생산량 감소가 낙농가들이 쿼터 매입의욕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무허가축사 적법화 이행계획서 제출이 간소화되면서 대부분의 농가에게 최대 1년까지 이행기간이 부여됨에 따라 폐업을 잠시 미루고 상황을 관망하는 농가가 증가해 쿼터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쿼터거래 가격은 오히려 높게 형성돼 농가들이 쿼터거래를 망설이고 있다.
낙농진흥회의 쿼터거래 가격은 올해 초에 42만원 수준이었으나 지난달 49만원까지 상승했다. 서울우유도 올해 70만원에서 시작한 쿼터가격이 지난달 78만원까지 오르는 등 쿼터가격이 높게 형성되다보니 가격이 떨어지기 만을 기다리는 농가들이 많아져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나 다름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2세와 목장을 함께 운영하면서 목장규모를 더 키우고 싶거나, 생산량을 늘리고 싶어 하는 농가들은 손쓸 방도가 없는 게 현실이다.
천안의 한 낙농가는 “다행히도 젖소들이 여름을 잘 버텨줘 원유생산량 회복이 빨리 이뤄져 이번 기회에 생산량을 늘리고 싶었지만 쿼터를 구입하려 해도 물량은 적은 반면 가격은 높아 쿼터 구매가 꺼려진다”며 “아들과 함께 목장 경영을 시작하면서 목장규모를 좀 더 키워 볼까 했지만 내년까지 쿼터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경제연구원은 4분기 원유 생산량을 전년보다 2% 감소한 49만3천톤 수준으로 전망해 원유생산량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쿼터거래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다.
낙농업계 관계자는 “올 겨울 평년보다 이른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원유생산량 감소에 따라 초과원유를 생산하는 농가가 적을 것으로 보여, 쿼터거래 또한 한동안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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