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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우유 속 락토페린, 암 치료에 도움 준다”

락토페린 섭취시 면역물질 증가…미각·후각장애 감소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암환자가 락토페린을 보충제로 섭취할 경우 항암치료를 받을 때 자주 나타나는 미각·후각장애(TSA)를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락토페린은 고도의 생리활성 단백질로, 모유 및 우유 속에서 발견된다.
항암치료 후 환자들이 미각과 후각의 장애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는 음식을 즐기거나 식별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식욕저하, 영양부족 및 우울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항암치료로 인해 미각과 후각의 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금속취(쇠맛)나 뒷맛을 장시간 또는 여러 날, 경우에 따라서는 수개월 동안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는 미각·후각장애를 확실하게 예방 또는 치료할 수 있는 치료방법이 없었다. 그런 가운데 버지니아 공대 및 농업생명과학대학 연구팀은 우유에 함유된 락토페린이 암 치료를 위한 보충제로 사용될 수 있다는 연구를 이끌어 냈다.
버지니아 공대의 연구팀은 미각·후각장애를 경험한 19명의 암환자와 12명의 건강한 피실험자 그룹에게 한 알 당 250㎎의 락토페린 알약을 30일간 투여했다. 투여할 때 3번씩 피실험자의 타액을 수집하여 분석한 결과, 미각·후각장애가 심할수록 침 속에 고농도의 철분이 포함돼있었으며, 침 속 면역단백질이 감소한 경향을 보였다. 반면, 락토페린 보충제를 꾸준히 섭취했을 때 침 속 철분 농도가 감소되고 면역단백질이 증가됐다. 또한 30일 동안 암환자에게 락토페린 보충제를 투여한 결과 면역물질이 증가했으며 미각·후각장애 증상이 현저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암환자가 매일 락토페린 보충제를 섭취할 경우, 미각·후각의 인지기능보호에 영향력이 큰 침샘단백질의 변화를 야기하며, 이 같은 변화는 미각 및 후각기능의 보호에 도움을 주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연구결과는 미각·후각의 인지기능을 목표로 하는 생물지표(biomarkers)와 항암치료 중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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