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업계가 O형 구제역백신 일제접종을 정부에 요구키로 했다. 지난 21일 열린 대한한돈협회이사회에서 참석자들은 구제역 O형 백신항체율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 야외바이러스(NSP) 항체 검출이 잇따르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중국에서 O형 구제역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 이같이 결정했다. 올해 NSP 항체 검출지역(충남)과 2017년 이후 돼지구제역 발생지역(김포), 북한 인접지역(파주, 연천)을 중심으로 ‘위험지역’ 을 선정, 돼지에서 발생가능성이 높고 전파속도가 빠른 O형 구제역 예방을 위한 단가백신 일제접종을 통해 양돈현장의 방역상황을 개선시켜 보자는 게 그것이다. 한돈협회는 일제 접종시기를 이달말로 하되 O형 단가백신 제품은 농가로 하여금 선택해 사용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충남 홍성 소재 2개 양돈장에서 구제역 NSP항체가 검출된 이후 전국 양돈장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20호의 농가에서 NSP항체를 확인했다. 여기에 백신항체율도 지난 5월 86.6%로 최고점을 찍은 뒤 떨어지기 시작, 7월 77.0%, 8월에는 74.8까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