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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보담·케이프라이드·백두대간영농조합법인 / 친환경·고품질 축산식품 책임 공급

축산·육가공 그룹…청정지역 ‘프리미엄 돈육·육가공품’
사양·위생 관리 철두철미…식육전문가 양성에도 ‘심혈’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보담·㈜케이프라이드·백두대간영농조합법인(사장 김도영)은 친환경·고품질 축산·육가공식품 그룹이다.
김도영 사장이 각각 1996년, 1999년, 2004년 설립했다.
그룹 내에서는 케이프라이드를 가공식품사업본부, 보담과 백두대간영농조합법인을 식육사업본부로 분류한다.
보담은 강원 원주에 터를 잡아놓고 있다.
보담의 ‘해발 500 고원에서 자란 돼지’는 ‘동식물이 가장 살기 좋다’는 해발 500m 고원지대 목장에서 기른 건강한 돼지고기 브랜드다. 전용 종돈장에서 우수 종돈을 공급받아 특화된 전용사료를 통해 친환경인증 농장에서 꼼꼼하게 사양관리한다. 또한 친환경작업장인증·HACCP인증을 받은 LPC에서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도축·가공한다.
백두대간영농조합법인은 강원 강릉에 있다. 지역 내 축산농가 소득증대에서 기여하면서도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지향하고 있다.
여기서 내놓고 있는 ‘백두대간 한돈’은 청정지역 강원 친환경인증 회원농가에서 최고급 사료를 사용해 키운다. 무항생제·친환경 프리미엄 돼지고기 브랜드다.
그 품질을 인정받아 2004년 강원도 농수특산물품질보증, 2006~2018년 소시모 우수축산물브랜드 인증, 2008년 브랜드 경진대회 돼지부문 ‘고품질상’, 2016년 친환경축산 유통부문 ‘대상’ 등을 획득 또는 수상했다.
강원 횡성에 있는 케이프라이드는 보담과 백두대간영농조합법인이 이렇게 엄격하게 생산한 원료육을 이용해 육가공품을 생산·공급한다. ‘셰프 초이스(Chef Choice)’는 케이프라이드의 육가공품 브랜드다. ‘셰프 초이스’에는 20년 이상 육가공품을 연구·개발·유통해 온 케이프라이드 기술력이 가득 담겨있다. 제품으로는 돈가스, 스테이크, 너비아니, 소시지, 양념육, 햄 등이 있다.
케이프라이드는 특히 지난해 공동훈련센터(KPEEC)를 준공했다.
공동훈련센터에서는 재직 근로자 직무향상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식육즉석판매가공업, 식육가공기사, 식육처리기능사 등 식육전문가 인재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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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도영 사장


농가·육가공 업체 모두 ‘생산자’


육가공 ‘단순 포장' 치부 안돼…위생식품 고부가가치 창출
수입육 대응 협력 절실…파트너 인식 ‘윈윈 모델' 그려가야


김도영 ㈜보담·㈜케이프라이드·백두대간영농조합법인 사장은 “축산농가, 육가공품 업체 모두 생산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각의 생산과정에서 유통단계가 있는 것”이라며 “축산농가는 생산자, 육가공품 업체는 유통업자라고 구분하는 것은 맞지도 않을 뿐더러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피력했다.
김 사장은 “예를 들어 김치는 배추가 원료다. 배추가 축산농가라면 김치와 같은 최종 생산물을 만들어내는 것은 바로 육가공품 업체다. 축산물에 대한 책임 역시 육가공 업체들이 지고 있다”며 육가공품 업체를 단순 포장업으로 치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육가공품 업체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것이 앞으로 지속가능한 축산으로 가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육가공 업체와 축산농가는 한 배를 탄 파트너로서 함께 윈윈 모델을 그려가야 합니다.”
김 사장은 육가공 업체와 축산농가 사이 가격·품질 등을 두고 힘겨루기를 하는 사이 수입 축산물이 어부지리 이득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특히 “국내산 돼지고기의 경우 가격변동 폭이 워낙 크다. 결국 수입육으로 갈아타는 빌미가 된다”며 가격 안정성 확보를 위해 육가공 업체와 축산농가가 손을 맞잡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FTA에 따라 앞으로 수입육에 부과되던 관세가 사라지면, 국내산 축산물 역시 설 자리는 더욱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김 사장은 “육가공 업체와 축산농가는 결코 떨어져 있지 않다”며 서둘러 협업을 실천해 가야 한다고 밝혔다.
“축산업은 결코 사양산업이 아닙니다. 식량안보 산업이고, 식량자원 산업입니다. 대학에서 축산학과가 사라지는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자칫 이러다가 외국인에게 축산업을 맡겨야 되나’ 우려마저 듭니다.”
김 사장은 “다시 집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축산업 기초를 세워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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