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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가 불안정성 해소 대안 마련 시급

육가공 업계, “7% 불과 도매시장, 거래가격 대표할 수 있나”
당사자간 불신·유통비용 증가 폐해…수입육 잠식 빌미 제공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육가공 업체들이 도매시장에서 이뤄지는 현 돼지가격 결정 구조에 따라 가격 불안정성이 유발되고 결국 수입육으로 갈아타는 빌미가 되고 있다며 서둘러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육가공 업체들은 전체 출하물량 중 도매시장으로 출하되는 물량은 7.4%(2018년 1~8월 기준)에 불과한데, 이 도매시장 가격이 전체 돼지가격을 결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5%선에 달했던 2000년대 초반과 달리, 도매시장은 이제 시장거래 가격을 대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양돈 농가 역시, 가공업체와 계약 출하하는 것이 수취가격이 더 높아 도매시장 출하를 꺼리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육가공 업체들은 특히 도매시장에 출하되는 돼지의 경우 암퇘지 비율이 거의 60%(2017년 암수 비율 58.7% : 41.3%)에 달한다며 이 때문에 가격이 왜곡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게다가 돼지 수요가 몰리는 봄·여름에는 오히려 출하가 적고, 가을·겨울에는 반대 현상이 나타나 돼지가격을 요동치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육가공 업체들은 이러한 불합리한 가격결정 구조임에도 불구, 도매시장에서 결정된 돼지가격은 농가와 구매자간 정산기준이 될 뿐 아니라 도·소매 가격, 축산관측, 정부 정책 지표 등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것은 결국 국내 돼지가격 불안정을 불러오는 것은 물론, 이해당사자간 불신, 유통비용 증가 등 많은 폐해를 야기시키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수입 돼지고기의 국내시장 잠식으로 이어지는 빌미가 된다고 강조했다.
육가공 업체들은 국내산 돼지가격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가격안정성이 뒷받침된다면 국내산을 더욱 많이 애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돼지가격 불안정성이 계속될 경우 수입육으로의 이동이 심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육가공 업체들은 돼지가격 불안정성을 해소할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며, 이를 통해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 활성화와 국내 양돈산업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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