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종합

축산물직거래 지원 사업 부진…재평가 필요

130억 예산 중 38억 불용…축산물플라자·직거래 장터 수익성 떨어져 난항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내산 축산물의 유통단계 축소를 통해 소비자에게 고품질 축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함으로써 소비기반 확대 및 축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추진되는 축산물직거래활성화 지원 사업이 당초 정부의 취지와는 다르게 축산물직거래활성화 사업의 실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우·육우 사육을 목적으로 설립한 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 농업협동조합법에 따라 설립된 지역조합 및 품목조합으로서 1년 이상의 운영실적이 있는 조합 등을 대상으로 식육판매점포(겸업 음식점 포함) 건축, 기존건물의 매입, 건물임차료, 냉장·냉동판매 진열장, 포장·인테리어 시설, 음식조리 및 판매장비, 소부산물 추출시설, 기타 부대시설 및 부대비용을 보조금 30%, 융자 30%, 자부담 40%로 최대 6억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농식품부의 재정집행 실적을 살펴보면 축산물직거래 활성화 사업 예산 130억원 중 92억원만 집행됐으며 38억원이 불용됐다.
농협중앙회와 지역축협에서 직거래 장터를 개설했지만 수익성이 떨어져 제대로 된 운영이 힘들기 때문이다.
현재 농협에서 식당형·정육점형·단순판매 형태의 축산물 플라자를 전국에 약 200여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운영되는 곳은 약 10%에 불과하다.
임대료·인건비 등의 지출을 감안했을 때 수익이 잘 나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가 많은 수도권 지역에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자니 높은 임대료가 부담이고 임대료 부담이 적은 지방에서 운영하자니 직원 월급 등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유통비용 최소화를 통해 소비를 확대하고자 했던 사업이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실효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그 사이 값 싼 수입 쇠고기는 국내 시장을 잠식해 국내산 쇠고기 자급률은 40%선 마저 무너졌다.
일각에서는 축산물직거래 활성화 지원사업이 예산도 다수 불용되고 있는데다 농협의 축산물 플라자 사업에 지원하고 지역 농축협의 식육판매점포 개설에도 보조금과 융자금을 지원하는 문제는 ‘이중 지원’의 논란도 있어 좀 더 실효성 있게 사업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