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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가을 돈가 바닥 쳤나

추석 이후 내리막길…4천원대 붕괴
15일 오름세로 반전…지속 여부 관심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가격이 추석 연휴를 전후로 연일 하락, 지육kg 4천원대가 붕괴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양돈업계에서는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 평균가격(제주제외)은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달 18일 kg당 4천906원에 형성되며 전일보다 320원 빠진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내리막길을 탔다. 이같은 추세는 추석 연휴를 지나고 도매시장 거래가 정상화된 이달 1일에도 이어지면서 급기야 지난 12일에는 돼지가격이 3천원대로 내려앉기도 했다.
3천원대의 돼지가격은 지난 3월12일 이후 7개월여만이다.
전문가들은 극심한 소비부진 추세속에서 지난 여름 폭염과 추석 연휴 도축작업 중단으로 인해 출하 지연된 물량이 정상출하돈군과 맞물리면서 돼지공급량이 급증, 가격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매시장의 한 관계자는 지난 16일 “이번주까지도 과체중돈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만큼 출하지연의 여파로 양돈현장에 잉여물량이 적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추석연휴 이전 가격이 예상보다 높게 돼지가격이 형성되다 보니 최근의 하락폭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풀이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해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은 많지 않다.
일각에선 돼지가격이 금주 중에 바닥을 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비부진과 원료돈 구매가격 부담으로 육가공업계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고는 하나 기본적인 가동률은 유지해야 하는 만큼 작업량 조절을 지속하기는 어렵다”며 “더구나 돼지가격이 하락하며 원료돈 구매부담도 다소 줄은 만큼 육가공업계의 작업량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올 상반기 PED 여파에 따른 자돈폐사, 유난히 심했던 여름철 폭염피해로 인해 4분기 돼지 출하량이 잠재력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시각도 돼지가격 반등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 다른 도매시장 관계자는 “사실 중도매인들에 의해 도매시장 가격이 결정되는 만큼 전체적인 시장상황이 곧바로 반영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큰 폭은 아니더라도 도매시장에 대한 출하추세에 따라 내주 부터는 돼지 가격이 오름세를 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15일 전국 돼지평균가격이 지육kg당 3천718원에 형성, 지육kg당 83원이 상승, 이같은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어  향후 가격추이에 양돈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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