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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우리는 협업한다-한돈자조금 / 한돈인증점>전국 1천개소가 한돈산업 ‘동반자’로

한돈 안정판로 넘어 가격 안정까지 ‘영역 확대’
수입육 취급점 늘수록 존재감 부상…탄탄 신뢰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가 지난 2008년 안정적인 시장 확보와 함께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국내산 돈육 유통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시작한 한돈인증사업이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시장의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 7월에는 전국의 인증점수가 1천개소를 돌파하면서 생산자 조직에 의한 국내산 인증사업의 대표적인 성공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한돈자조금 정상은 사무국장은 이에 대해 “양돈농가들과 인증점주 전반에 걸쳐 ‘공동운명체’ 라는 상호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은 인증사업의 잠재력을 극대화 해주는, 무엇보다 큰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자조금 핵심사업으로 
실제로 한돈인증사업은 자조금 사업 주체인 한돈농가들로 부터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한돈인증점 사업예산도 매년 확대되고 있다. 올해도 총 8억7천200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작년보다 13.3% 증가한 것이다. 인증점들의 사업활성화 지원예산은 별도다.
수입돈육의 공세와 시장 잠식 추세 속에서도 국내산 돈육만을 취급하는 음식점과 식육판매점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한돈인증사업의 당초 목적은 어느정도 달성된 셈이다.
하지만 인증점수가 1천개소를 넘어서며 그 증가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한돈인증점의 또 다른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에 점차 힘이 실리고 있다.

가격안정 ‘역할 부여’
시장에서의 가격안정 및 소비촉진 주체로서 한돈인증점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인증점과 연계,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올해에는 지난 3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한돈인증 식육점을 통해 한돈 삼겹살을 100g당 1천300원 할인판매 하는 삼겹살데이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한데 이어 ‘가정의 달’ 5월에도 전국의 한돈인증 음식점 및 식육점에서 할인행사를 전개했다. 내달 초에는 한돈데이를 기념하는 프로모션이 전국의 한돈인증점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한돈자조금 하태식 위원장은 “한돈인증점들의 영업방침은 인근의 다른 매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인증점수가 많아지면 자연히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한돈판로 확보 뿐 만 아니라 한돈가격, 그것도 최종 소비자가격 안정에 절대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소비자 불안해소 ‘효자’
한돈인증점들도 인증사업 동참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인정하고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예상대로 ‘수입육 둔갑판매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혜택’ 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한돈자조금과 공동으로 전개하는 각종 할인행사시 고객들에게 보다 저렴하게 한돈을 공급할 수 있는 이점도 높게 평가했다. 또 지역별 교육을 통해 한돈을 취급하는 점주들끼리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한돈의 우수성에 대한 언론홍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
경기도 일산의 한 인증점주는 “수입육 취급업소가 늘고 있는 추세는 그만큼 인증점의 차별화 효과가 커질 수 있다는 의미”라며 “솔직히 인증점으로 선정되거나 자격유지를 위한 노력이 번거로울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도 국내산 돈육을 취급하는 사업장 입장에서 한돈 인증점이라는 지위는 외면하기 힘든 혜택”이라고 밝혔다.

농가부터 관심을
한돈업계와 인증점들은 이제 단순히 계약을 통한 이해관계를 넘어 한돈산업의 안정과 발전. 그리고 인증점의 성공을 서로 기원하는 ‘동반자’ 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6월 28일 충남 부여에서 개최된 한돈자조금 사업설명회에서 자조금 대의원들이 “양돈농가 스스로 자신의 지역내 한돈인증점이 어디인지 인식하고, 이곳을 애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분임토의 결과를 내놓은 것도 새로운 관계설정의 필요성을 강조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한돈인증점들도 한돈판매 수준을 넘어 농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또다른 방법과 실천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돈인증점협의체의 경우 ‘소비자가 믿고 찾는 인증점, 성공하는 인증점’ 뿐 만 아니라 ‘한돈농가와 상생하는 인증점’을 비전으로 제시하는 등 지금까지와 다른 시각으로 양돈업계에 접근하고 있다.
과제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사업 아이템으로서 인증점들이 한돈만을 고집할수 있는 품질과 가격은 국내 양돈업계에 주어진 영원한 과제임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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