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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가치의 재발견… ‘축산’ 하면 온 국민이 스마일하게~

<축산신문 창간 33주년 기념 특집 프롤로그>

[축산신문 기자]

 

 

육류 주식 구석기 시대 평균 수명
 채식 위주 신석기인보다 약 13년 ↑
 축산, 인류생명 유지 고급단백질 생산

 전후방 연관 축산업 생산액 70조원
‘농촌경제 원동력’경제적 가치도 입증

 ICT·생명공학 등 첨단 분야와 접목
 미래 블루오션으로 새 부가가치 창출

 

“한국축산 웃어라!”
축산의 재발견이다. 축산이 우리 인간에게 이렇게나 많이 영향을 미칠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축산의 가치가 이곳저곳에 어떻게 숨어 있는지 찾아보자.
무엇보다 인류의 식량 및 영양소를 공급해 주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도 인간이 먹을 수 없는 풀이나 콩 껍질 등을 이용한 고급단백질을 생산해 내고 있는 것이다.
고급단백질 공급원의 축산물이 인류의 건강증진 및 수명연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가져다 줬음이 역사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실제로 수렵·채취를 이용한 육류섭취를 주로 한 구석기시대의 평균수명은 약 33년 이었던 것에서 농경·목축에 따른 곡물과 채소 위주의 섭취를 한 신석기시대에는 약 20년으로 오히려 평균수명이 줄어든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또 고기 섭취량이 적었던 중세시대의 남성 평균신장은 수렵과 육식을 주식으로 했던 3만년 전 크로마뇽인(평균 175cm)보다 체격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멀리 갈 것도 없이 한국 남성의 신장이 1990년에 169.5cm에서 2016년에는 174.9cm로 커진데다 한국인의 수명도 1990년 71.3세에서 2016년 82.2세로 연장된 것을 보더라도 축산식품의 섭취 영향이 아니고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 국민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이 1970년보다 현재까지 무려 9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2017년 기준 한국의 연간 1인당 육류 소비량은 47.3kg이다. 이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최근 저탄수화물고지방식이 건강에 이롭다는 것이 증명되면서 축산물의 가치를 재발견했다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
경제학적 측면에서 축산의 가치를 보더라도 여실히 입증되고 있다. 2016년 기준 축산업의 생산액은 19조원이며, 전후방 연관산업까지 포함하면 무려 70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이는 축산업이 농촌경제의 핵심산업이라는 점을 증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품목별로 보더라도 생산액 상위 10개 품목 중 돼지, 한우, 우유, 닭, 계란 등 5개가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경제적 가치를 넘어서 축산업은 미래산업으로서의 블루오션이다. 축산업은 생명산업이며 생물자원산업이기 때문이다. 생명공학 등 첨단분야와 접목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산업으로 육성 발전시켜야 하는 이유다. 축산식품 외 호르몬제제, 효소제, 단백질제제 등 고가물질의 공급원이기도 한데다 가축을 이용한 인공장기 생산이라든가 형질전환동물을 이용한 의료용 단백질 및 신약물질 생산, 건강 기능식품, 발효식품, 바이오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명공학의 역할을 하는 분야가 바로 축산이다.
이런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다양한 분야에서 축산이 큰 역할을 해 내고 있는 것에 대한 제대로 된 가치 평가는 고사하고, 축산을 홀대하고, 혐오산업으로 치부하고, 가치를 폄하하고, 심지어 무허가축사라는 이름으로 축산을 할 수 없도록 하는 현실을 보면 안타까움을 넘어 심지어 ‘이러려고 축산전문기자 했나’하는 자괴감마저 들 정도다.   
그러나 축산업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함께 존재한다.
이런 축산이기에 본지는 ‘한국축산 웃어라’라는 주제로 창간 33주년 특집호를 제작했다. 축산이 농촌(지역)경제의 원동력인 만큼 이를 위한 협업의 사례들을 모아 축산의 희망을 담았다.
축산은 인류에게 생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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