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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기고>AI, 제대로 알아야 막는다 / ① 조류인플루엔자는

고병원성AI, 산란저하·폐사급증 ‘피해 심각'

  • 등록 2018.10.10 11:15:15

[축산신문 기자] 푹푹 찌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분다. 방역당국은 벌써 긴장이다. 특히 철새들이 우리나라 땅을 찾으면서 고병원성AI 비상등이 켜졌다. 잘 알아야 제대로 대처할 수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전문가로부터 총 5회에 걸쳐 AI를 꼼꼼히 들여다보고, 보다 효율적인 방역 방안을 살펴본다.


김용주 수의연구관(검역본부 조류인플루엔자연구진단과)


조류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 AI)는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조류의 전염병이다. 닭, 메추리, 오리 등과 같이 가축으로 기르는 조류에서 피해가 심하다.

바이러스가 닭에 감염됐을 때 나타나는 병원성에 따라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ighly Pathogenic Avian Influenza, HPAI)와 저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로 나뉜다. 특히 고병원성AI(HPAI)에 감염된 닭은 호흡기 증상을 보이면서 100%에 가깝게 폐사가 유발된다. 오리의 경우 임상증상이 잘 확인되지 않을 수 있다. 

감염된 가금은 벼슬이나 다리에 청색증, 안면 부위가 부풀어 오름, 졸거나 침울, 신경증상, 흰색 또는 녹색의 심한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또한 평소보다 폐사율이 증가하고 산란율이 갑자기 떨어진다. 심하게 감염될 경우 별다른 증상없이 갑자기 폐사할 수도 있고, 산란계에서는 산란저하가 관찰되기 전에 폐사가 먼저 나타나기도 한다.

AI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1878년 이탈리아 닭 농가의 가금역병(fowl plague) 보고다.

1959년부터 2003년까지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전 세계적으로 23건 HPAI 발생이 보고돼 비교적 드문 질병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따르면 2000년에는 이탈리아 1곳에서만 발생했던 HPAI가 2003년부터는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지속적이며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06년에는 57개국, 2016년에는 49개국, 2017년에는 66개국에서 발생이 확인됐다. 2018년에도 현재까지 30개국 이상에서 발생을 보고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 12월 최초로 HPAI 발생이 확인된 이후 2018년 3월까지 모두 7차례의 발생이 있었다.

처음 발생시점을 기준으로 보면 2003년, 2006년, 2008년, 2010년, 2014년, 2016년과 2017년이다. 특히 2014년 이후로는 매년 발생하고 있다. 주로 북방에서 철새가 국내로 들어오는 겨울철에 발생이 시작돼 이듬 해 초봄에 마지막 발생이 확인되는 양상이다.

2003년 12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우리나라 가금농장에서 총 960건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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