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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대한민국 낙농리더 K-farm / 여에덴목장

“목장을 스마트하게”…과학낙농 실현

  • 등록 2018.10.01 10:34:12

[축산신문 기자]


여에덴목장, 스마트팜 운영 후 성적 ‘쑥’
우사는 벽화로, 농장주변은 꽃들로 가득


“스마트팜 어렵지 않아요. 현대의 낙농은 산업화 단계로 기계설비와 ICT를 효율적으로 결합한 과학적 낙농을 해야 해요.”
이는 여에덴목장 김진숙 대표의 신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스마트팜 도입 후 농장의 성적이 확연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낙농 초보지만 거침없이 스마트팜을 도입한 여에덴목장(강원 철원 소재)의 면면을 보자.


스마트 모바일 알림으로 젖소의 상태 꼼꼼히 챙겨
농장을 운영하시던 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농장 사업을 물려받게 됐다. 여자 몸으로 힘든 일이었지만 낙농업은 설비 사업이라 판단해 목장의 노후화된 기계를 하나씩 바꿔 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스마트 팜을 도입하게 됐다. 귀농 전 음향기기 회사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어 전자 기계에 대한 거부감은 없어 적응하기에는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적었다. 초보 농군이라 육안으로 잡아내지 못하는 소의 상태를 스마트 모바일 기기를 통해 알아낼 수 있어서 확실히 도움이 됐다.


초기비용 부담됐지만 1등급 우유생산으로 보상
낙농 설비의 경우 초기 비용이 1억 원대로 드는 고가이고 착유기의 경우 소의 건강과 우유의 품질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에 어떤 제품을 쓸지 많은 고려를 했다. 설비 도입 전 타 농장 견학도 자주 다녔고 유럽과 이스라엘로 낙농업 견학을 4차례나 다녀와 설비를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공공기관의 지원도 없이 순수하게 자부담으로 2억 원이 넘는 자금이 투자됐다. 초기 비용과 유지관리비가 많이 들어갔지만 이전보다 높은 1등급 우유를 생산하게 되어 보상이 됐다. 아직도 바꿔야 할 설비들이 많아 단계적인 투자계획을 세워놓았다. 
농장 운영 6년 차에 아직은 전문가라고 말하기는 이르지만 우유 품질에 대한 검정 성적 만큼은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좋아졌다.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개선을 해온 결과다. 그동안 힘든 과정이었지만 이젠 흑자전환을 했고, 각종 약품 값도 1/3로 줄었다. 소가 생활하는 생육환경 제어를 통해 가능한 일이다. 그 결과 소 한 마리당 투자되는 사료 비용과 진료 비용을 절감하고 고품질의 우유를 얻는 선순환이 이뤄졌다.


TMR수직배합기 공동 운영…효율 올리고 이웃과 상생
지난 1년간 TMR배합기를 수직형배합기로 교체하고 조사료 섭취량 증가로 인해 무더웠던 한여름에도 섭취량 저하 문제가 없었다. 농장에 맞는 TMR배합비는 우성사료에서 설계해주고 3개 농장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수직형배합기를 통해 운영의 효율로 상생의 협력도 꾀하고 있다. 이젠 농장 혼자만 잘해서는 안 되는 시대다. 서로 협력하면 운영 효율도 좋아지고 정보교류를 통한 경쟁력도 좋아진다.


깨끗한 젖소에서 나오는 깨끗한 우유
여에덴목장의 주변에는 크고 작은 다양한 종류의 꽃으로 가득하다. 아기자기한 화분들도 곳곳에 놓여있다. 농장 건물의 벽면에는 미술을 전공한 김 대표의 딸이 그려 넣은 벽화가 정겹다. 오래된 농장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깨끗한 농장에는 거미줄 하나 없이 깨끗하다. 젖소들이 쉬는 운동장은 매일 로터리를 해줘 바닥이 보송보송하다. 곳곳에 파리를 잡는 트랩을 설치해 젖소들이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는 김 대표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젖소와 이웃을 생각하는 아름다운 마음과 스마트한 생각으로 무장한 여에덴목장의 김진숙 대표는 대한민국 미래 낙농의 방향을 제시하는 K-far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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